상사지사협의회 전문가 세미나
가주 노동법 관련 강의도
한국상사지사협의회(KITA·회장 이재헌 삼성물산 지사장)는 10일 세리토스 셰라톤호텔에서 3·4분기 정기세미나를 열고, 현재의 경기상황에 대한 전망과 고용주가 준수해야하는 캘리포니아주 노동법, 자산담보 대출 등을 주제로 한 강연을 들었다.
현 경기상황 전망에 나선 CKP 회계법인의 최양오 박사는 “현 미국의 경제상황이 10년전인 1997년 한국을 강타했던 IMF 구제금융 상황과 유사하다”면서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어떤 정확한 전망도 내놓을 수 없지만, 실물경제의 하강세를 모두 반영한 증시는 10월 이후 반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최교수는 또 “미경기 순환주기를 보면 침체는 평균 10개월, 확장은 70개월을 간격으로 반복돼 왔다”면서도 “현재는 금리가 낮고, 기업수익도 양호한데다, 실업률이 낮고, 수출이 성장을 견인하는 등 펀더멘털은 튼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제너럴일렉트릭(GE) 계열사로 기업 융자를 전문으로 하는 GE 기업융자의 클라크 그리피스 부사장은 “기업의 각종 유동 및 부동 자산을 담보로 해 기업 자금을 대출해주는 자산담보대출(ABL)은 지금 같은 신용경색 시기에 오히려 기업에 더 유리하다”면서 “담보의 85%까지 이용할 수 있는 자산담보대출은 한국에서 진출한 기업들도 이용해볼만 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고용주가 주의해야할 노동법 설명에 나선 MSK 법률법인 제임스 방 변호사는 “종업원간 고용주간 연간 임금관련 소송금액이 10억달러에 이른다”면서 “최근에는 오버타임을 지급받아야할 종업원인데도 예외 직원으로 분류됐다가 집단소송을 당해 많은 합의금을 물어준 예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방변호사는 또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노동법 조항이 더 강해 연방법에 비해 오보타임 지급 예외 항목이 더 까다로워 주의를 요한다”면서 “기업들이 비용절감 차원에서 독립계약직원(Independent Contractor)을 고용하는 추세가 늘고 있지만, 실제 하는 일의 성격과 범위가 독립계약자가 아닌 기업 직원으로 분류된다면 향후 소송을 당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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