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해제조치 환영..불능화 등 재개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함보현 기자 =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12일 미국의 대북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를 환영한다고 밝히고, 미국의 조치에 따라 우리도 ‘행동 대 행동’ 원칙에서 영변 핵시설의 무력화(불능화)를 재개하며 미국과 국제원자력기구(IAEA) 감시 성원들의 임무 수행을 다시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외무성 대변인은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우리는 미국이 10.3합의에서 공약한 대로 우리나라에 대한 적성국무역법 적용을 종식시킨 데 이어 테러지원국 명단 삭제 의무를 이행한 데 대해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10.3합의의 이행이 완전히 마무리되는 것은 미국의 테러지원국 명단삭제 조치가 실제적 효력을 발생하며 (6자회담 참여) 5자가 경제보상을 완료하는 데 달려 있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지난 1~3일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의 방북을 통해 평양에서 북미회담이 열려 10.3합의에 따르는 정치경제적 보상의무 이행 과정에 제기된 장애와 난관을 타개하기 위한 진지하고 유익한 토의가 진행됐으며 일련의 합의가 이룩됐다며 이같이 논평했다.
대변인은 미국이 정치 보상의무 이행을 끝내고 조미 쌍방 사이 무력화 단계에 부합되는 공정한 검증절차가 합의된 데 따라 불능화 작업 등을 재개키로 했다며 이것은 우리가 10.3합의의 완전한 이행을 전제로 해 핵시설 무력화 대상들에 대한 검증에 협력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는 북한이 10.3합의 범위에선 불능화 대상 핵시설에 대한 검증에만 협력한다는 뜻으로 보인다.
hanarmd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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