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최재석 특파원 =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시 북쪽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이틀째 확산, 최소한 1명이 숨지고 수천 명의 주민이 대피하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LA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12일(이하 현지시각) 새벽 LA 도심에서 북쪽으로 20마일(약 32㎞) 떨어진 앤젤레스 국유림에서 시작된 산불은 13일 건조한 계절성 강풍인 산타애나 바람이 시속 약 100㎞로 강하게 불면서 급속히 번졌다.
(AP Photo/Dan Steinberg)
이 산불로 이날 오전 현재 3천700에이커의 산림이 불타 로페스 캐니언 지역에서 30여 채의 이동식 주택이 파괴됐고, 노숙자로 보이는 사람 1명이 숨지고 1천200여 명의 주민이 소개됐다.
또 산불로 말미암은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으면서 118번과 210번 프리웨이의 일부 구간의 통행이 차단됐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소방당국은 산불이 이날 오전 4시30분께 방화선을 넘어오면서 피해 면적이 커지고 있다면서 산타애나 바람 때문에 완전한 진화 시점을 예상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 이날 오전 앤젤레스 국유림에서 멀지 않은 포터 랜치 지역에서도 산불이 발생, 2시간여 만에 산림 2천 에이커를 태우고 계속 확산해 인근 주민들이 긴급히 대피했다.
LA통합교육구 관리들은 산하 9개 학교가 이날 화재로 문을 닫았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소방헬기와 200여 대의 소방차를 동원, 화재진압에 나섰으나 강한 바람에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bond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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