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 딸 죽이고...
22세 엄마 살인혐의 기소
플로리다 대배심은 14일 4개월여 동안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3세 어린이 실종사건과 관련, 어린이의 20대 엄마를 1급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날 케일리 앤소니(3)의 엄마인 캐시 앤소니(22)를 1급살인, 아동학대, 중범 과실치사 및 딸 실종과 관련된 4개의 거짓 진술혐의 등으로 체포, 보석금 없이 수감했다. 만일 혐의가 인정되면 사형 또는 종신형이 선고될 수 있다.
10명의 여성과 9명의 남성으로 구성된 19명의 대배심원단은 이날 아침 케일리의 아버지와 시신 수색견 담당경찰, FBI 수사관 등 4개로 구분해 비공개 증언에 들어갔으며 평결심의 30분만에 기소결정을 내렸다.
케일리 앤소니의 실종은 지난 7월 한달여 동안 손녀가 보이지 않고 딸 캐시의 차에서 시신 썩는 냄새가 난다는 할머니의 경찰 신고로 밝혀졌었다.
당시 엄마인 캐시는 한 아파트에 아이를 맡겼는데 애를 맡은 여자와 아이가 없어졌으며 무서워서 신고하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경찰 수사결과 해당 아파트는 오랫동안 비어 있는 상태였음이 드러났다. 또 시신 찾는 경찰견이 자동차에서 시신 냄새를 맡았고 땅 파는 삽을 빌려가는 등의 수상한 점들이 많아 대배심에 회부됐었다.
수사 초기 당시 경찰은 시신을 찾지 못해 일단 친구 수표를 훔쳐 현금을 바꾼 혐의와 어린이 방치 및 거짓증언 혐의로 기소했다. 캐시는 50만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나 그의 부모 집에서 연금돼 있었다.
14세 딸 굶기고...
하루 물 반잔 빵 한쪽만 줘
14세난 딸아이에게 물과 먹을 것을 조금밖에 주지 않아 48파운드 몸무게의 빈사상태로 만든 아버지와 의붓엄마가 검찰에 기소됐다.
워싱턴주 검찰에 따르면 시애틀에서 40마일 떨어진 카네이션 인근의 한 주택에서 존 포메로이(43)와 레베카 롱(44) 부부는 14세 난 딸아이에게 벌을 준다는 이유로 하루 토스트 빵 한 쪽과 물 반컵만 주는 등 자녀를 학대한 혐의로 받고 있다.
이들 부부는 13일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으나 혐의가 인정되면 최고 4년의 실형이 선고될 수 있다.
검찰 기록에는 의붓엄마 롱이 14세난 의붓딸과 12세난 아들을 4년간 홈스쿨링으로 키워 왔으며 딸아이의 행동에 문제가 있어 교육차원에서 물을 제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되어 있다. 14세의 나이에도 키가 4피트7인치에 몸무게가 48파운드에 지나지 않은 이 여자 어린이는 검찰에서 의붓엄마가 양치질을 할 때조차도 물을 더 많이 마실까 봐 감시했다고 전했다.
이 여자 어린이는 심각한 영양실조와 탈수현상을 보여 2주 동안 시애틀의 어린이병원에서 입원해 있었으며 심하게 썩은 치아 6개를 뽑아야 했다. 여자 어린이는 포스터 홈에 위탁돼 있으며 몸무게가 현재 20파운드 늘었고 학교도 다니고 있는 것으로 검찰 기록은 밝히고 있다.
아버지인 포멜로이는 컴퓨터 소프트웨어 기술자로 1990년 아이들 엄마와 이혼했다. 그는 경찰에서 딸아이와 현재의 부인 사이가 좋지 않은 것은 알고 있었으나 잘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밝혔다고 수사관들은 전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