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4일 발표한 은행업계 구제 조치가 시행되면 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벤 버냉키(사진) 연방 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전망했다. 버냉키 의장은 월스트릿저널 인터넷판에 게재된 기고문을 통해 “일련의 조치들이 시장을 한층 더 정상 상태에 가깝게 만들고 민간 자본이 금융 시장의 회복을 지원하도록 장려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가 구제 대책들을 통해 “금융 시장과 경제 회복의 기초를 수립”하게 될 것이라며 “금융 시장이 안정을 되찾지 못하면 경제는 제 기능을 다 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버냉키 의장은 “과거 여러번의 금융위기 상황에서 정부가 너무 늦게 개입했다는 역사적 교훈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그런 상황에 직면하지 않았다”며 정부의 구제 조치들을 칭찬했다. 그는 이어 “개별 국가 차원이 아닌 국제적 위기 대응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기운이 난다”며 지난 주말 주요 7개국의 위기 대응 방침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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