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국내외 주가 상승 영향으로 4거래일째 급락세를 보이면서 1,200원대로 떨어졌다.
14일(한국시간)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30원 떨어진 1,208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간 187원이 폭락하면서 지난 1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환율은 40원 급락한 1,198.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1,180원까지 떨어지고서 저가인식 매수세가 유입되자 1,215원으로 상승했다. 이후 환율은 1,200원 선으로 되밀린 채 장 막판까지 제자리걸음을 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환율이 주가 급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증시가 사상 최대폭으로 급등한 영향으로 국내 주가가 오르자 원화도 덩달아 강세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주식매수세로 돌아서면서 주가와 원화 강세에 힘을 보탰다.
수출업체들이 매물을 적극적으로 내놓은 점도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1,200원 아래에서는 수입업체 결제수요가 유입되면서 하락을 제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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