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9회 한글 글짓기대회 및 말하기 대회 성황
▶ 본보와 한국학센터 공동 주최 ‘한글날 축제’ 승화
한국일보와 라디오 서울이 매년 10월9일 한글날을 전후해 개최하고 있는 제9회 한글글짓기대회가 올해에는 하와이대 한국학센터와 공동 주최로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추가되며 ‘한글대잔치 한마당’으로 확대 개최해 성황을 이루었다.
11일 오전 하와이대 한국학센터에서 열린 한글 글짓기대회 및 말하기대회에는 아메리칸 사모아를 비롯한 오아후내 초중고등부 한글학교 재학생들은 물론 하와이대 한국어 플래그십 등록 대학생, 대학원생등 80여명이 참가해 각자의 한국어 실력을 자랑하며 1446년 세종대왕이 만든 한글과 한국말의 우수함을 새삼 깨닫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경기대 김호석 교수의 향피리 강습과 김현수 한인사회학교 이사장의 한글 붓글씨 강습도 선 보여 우수한 한국 말과 소리, 글과 문장이 어우러진 명실상부‘한글잔치 한마당’을 이루었다.
대회에 앞서 열린 개막식에서 주호놀룰루 총영사관 제동환 영사는 “한민족은 무수한 외세침략과 간섭에도 굴하지 않고 우리 말과 글을 통해 우리의 얼과 정신을 지켜 왔다”며 “미국에 사는 해외동포들이 모국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한글을 잘 쓰고 말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대회 참가 학생들의 한국어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것을 당부했다.
한국학센터 손호민 소장도 “한글은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이고 만든 사람이 명확한 역사를 가진 우수한 문자”라고 강조하고 “올해부터 한국학센터가 한국일보와 더불어 하와이에서 자라나는 후세들에게 한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본격적인 한글대잔치를 개최하게 됨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손 소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내년 여름부터는 한글학교 재학생 가운데 우수학생들을 대상으로 보다 체계적인 한글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여름학기 강좌도 준비하고 있음을 아울러 밝혔다.
올해 글짓기 대회 주제는 ▲한국어를 배우면서 재미 있었던 일이나 기억나는 일 ▲한국어를 배워서 좋은 점 ▲내가 사랑하는 하와이/사모아 ▲나의 꿈 ▲독도는 우리 땅 ▲세종대왕 등으로 참가학생들은 각자 원하는 주제를 선택해 머리를 맞대고 열심히 글짓기를 했다.
또한 올해 처음 신설된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는 7명의 대학생, 대학원생 외에도 한글학교 재학생 2명이 참가해 ‘한글과 한국말’ 이란 주제로 발표했다.
한글학교 재학생으로는 처음으로 말하기 대회에 참가한 이빛나,티파니 정양은 “오늘 처음 단상에 나와 한국말로 발표하는 것이 두려웠지만 대학생 언니 오빠들처럼 한국말을 잘하기 위해 더 많이 공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짓기와 말하기 대회 각 부문 영예의 장원과 초급과 고급으로 나뉘어 선발되는 각 부문 수상자는 오는 11월4일자 한국일보 지면을 통해 발표된다.
제9회 한글 글짓기 대회 및 한글대잔치는 재하와이 한인학교협의회와 한인문인협회가 주관하고 주호놀룰루 총영사관과 하와이 한인회가 후원했다.
<신수경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