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청주 흥덕경찰서는 16일 신발에 카메라가 달린 휴대전화를 설치해 놓고 수백 차례에 걸쳐 여성들의 치마 속을 촬영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전모(34)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 씨는 지난 5월10일부터 최근까지 청주시내 시내버스 승강장과 고속버스터미널 등을 돌며 신발에 설치한 휴대전화를 이용해 470여 차례에 걸쳐 여성들의 치마 속 동영상을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씨는 신발의 발등 부분 일부를 잘라낸 뒤 카메라가 위를 향하도록 조정한 휴대전화를 설치해 이 같은 일을 저질렀으며 촬영한 영상물을 인터넷 사이트 등에는 올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가경동 터미널 인근에서 한 남성이 여자를 계속 따라다닌다는 시민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전씨를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특정되지 않았고 전씨의 범행으로 피해자들이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고 할 만한 정황 증거가 없어 전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말했다.
cielo7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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