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17일 한국 등 7개국을 미국의 비자면제프로그램(VWP) 신규 가입국으로 공식 발표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이태식 주미대사를 비롯하여 이들 7개국 대사를 초청한 가운데 한국, 헝가리, 체코 등 7개 국가가 신규 VWP 가입국이 됐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그동안 이들 국가 국민이 미국을 여행하고 할 때 비자발급을 위해 불편을 겪었으나 앞으로 약 한 달 정도면 비자요구가 해제될 것이라면서 이번 조치로 해당국들과 미국 사이에 인적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이 이를 의회에 통보한 뒤 한달이 지나면 실질적인 VWP 적용이 가능해진다.
지금까지는 선진국 27개국이 미국의 VWP에 가입돼 있었으며 이번에 한국을 비롯해 체코, 에스토니아, 헝가리,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슬로바키아가 VWP 가입국이 됐다.
이에 따라 한국은 빠르면 연내, 늦어도 내년 1월 중순부터 VWP의 적용을 받아, 관광과 상용 목적으로 비자없이 미국을 여행할 수 있게 된다.
VWP는 미국 정부가 지정한 국가의 국민에 대해 관광, 상용(B1,B2) 목적에 한해 최대 90일간 비자 대신 전자여행 허가를 받아 미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한국이 VWP에 가입함으로써 앞으로 관광.상용비자 발급을 위한 서류준비와 인터뷰 대기 등에 따른 국민 불편이 해소되고 연간 1천억원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
또 양국간 인적교류의 확대와 관광산업의 활성화에 따른 고용창출과 생산유발 효과 등이 기대된다.
한편 부시 대통령은 또 앞으로 폴란드와 그리스, 루마니아, 불가리아, 키프로스, 몰타 등 7개국에 대해서도 VWP가 확대 적용되도록 의회에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h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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