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우탁 김정은 기자 = 정부 당국자들은 18일 일본 요미우리 신문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중대발표’를 앞두고 해외 주재 외교관들에게 대기명령을 내렸다는 보도와 관련, 사실관계를 확인중이라고 말했다.
대북 정책을 담당하는 한 당국자는 일단 사실관계를 확인중에 있다고 말했고 다른 당국자도 일본 언론 보도 내용에 대한 전후 맥락과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 소식통들은 대체로 일본내에서 최근 며칠 전부터 비슷한 소문이 돌았다면서 과거에도 외교관들에게 대기 명령을 한 사례가 있었다며 일단 중대 내용이 아닐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도 북핵문제와 북한 내부 환경 등의 중요성을 감안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 소식통은 예전에도 북한에서 무슨 담화가 나오면 각 해외공관에 퇴근하지 말고 기다렸다가 공부하라는 식의 사례가 있었다고 전했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지난달 5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에 `담화’를 보냈고 북한 각종 언론은 이를 지난 10일 공식 발표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요미우리 기사가 나간 뒤 1차 확인한 결과 특이동향이 잡힌 것은 없지만 최근 대북 동향의 흐름상 계속 체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요미우리 신문은 이날 북한 문제에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당국이 세계 전역의 자국 외교관들에게 여행을 자제하고 한 장소에 머물러 있을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또 북한이 수일내 중대 발표를 할 것이라며 이는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 내지 남북관계에 대한 내용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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