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미국발 금융 위기로 인터넷 시대가 첫번째 재앙에 직면했다고 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인터넷판 최신호(10월27일자)가 19일 보도했다.
인터넷은 10여년 전부터 전세계를 하나의 ‘마을’로 묶어줬다. 금융 시장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인터넷을 통해 애널리스트 뿐만 아니라 개인 투자자도 주식 매입 요청을 낼 수 있으며, 전자거래 시스템 덕분에 수수료는 거의 0원으로 떨어졌다.
무선 인터넷에 접속하면 언제 어디서나 거래가 가능했다.
그러나 인터넷은 전세계가 직면한 금융 위기를 돕는 것 같지만 오히려 ‘민폐’를 끼치고 있다고 이 잡지는 전했다.
야후에 접속해 월마트의 주가를 검색해볼 수는 있지만,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 담보대출)나 자산담보 증권, 신용 스왑 같은 분야에서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인터넷으로 거래할 수 있는 파생상품 시장이 팽창하는 것도 문제로 꼽힌다.
신용부도스와프(CDS)부터 부채담보부증권(CDO)까지 수많은 ‘금융 신종어’가 넘쳐나면서 ‘정보의 쓰나미’에 얻어 맞은 사람 중 대부분은 그냥 ‘포기’를 선택하고 만다.
대안으로는 각자가 개인자산 제공자에게 웹상을 통해 개선된 계기판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뉴스위크는 제안했다.
이를 통해 실제 금융 시장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알려주는 연결 고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
트레이더들이 주고 받는 내용을 개인 투자자들도 알 수 있게 하는 통합된 창구가 필요하며, 메신저를 통해 거래되는 불투명한 자금이 ‘아무도 이해하지 못하는’ 수십억 달러짜리 시장으로 변질되지 못하게 통제해야 한다고 뉴스위크는 지적했다.
newgla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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