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케인, 부 분배정책 공격… 오바마 “미국에 필요한 정책” 반박
대선에서 때아닌 사회주의 논쟁이 일고 있다.
공화당 존 매케인 후보 진영이 민주당 버락 오바마 후보의 세금정책을 `사회주의 정책’이라고 몰아붙이자 오바마 지지자들도 이에 발끈하며 반격에 나서고 있다.
새라 페일린 공화당 부통령후보는 19일 뉴멕시코주 로스웰에서 가진 유세에서 “오바마는 부를 나눠 확대하자고 말하고, 부통령 후보인 조지프 바이든은 많은 세금을 내는 게 애국이라고 부른다”면서 이 같은 주장이 일반 유권자들에겐 `사회주의정책’으로 들린다고 공격했다.
그러면서 페일린은 “지금은 사회주의를 실험할 때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내달 4일 선거를 치르는 일부 상·하원의원 도전자들도 페일린의 이 같은 공세에 적극 동조하고 나섰다.
쿠바 출신으로 플로리다주에서 연방 상원의원 재선 도전에 나선 공화당 멜 마티네즈 의원은 “내가 태어나고 자란 곳에서는 부를 재분배하려고 한다”면서 “이곳 미국에선 그럴 필요가 없다. 이것은 사회주의이고, 공산주의다. 아메리칸주의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오바마 진영도 이 같은 공세에 물러서지 않았다.
오바마는 노스캐롤라이나주 유세에서 “존 매케인은 국민에게 숨쉴 여유를 주는 것을 사회주의라고 부른다”면서 “나는 이를 `기회’라고 부르며, 그것(자신의 세금정책)보다 더 미국적인 것이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최근호에서 의회 선거에서 민주당의 우세가 확실시되고, 대통령 선거에서도 오바마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자 미국이 1980년대 레이건 행정부 이후 `중도우파의 시대’를 마치고 `중도좌파의 시대’에 접어들고 있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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