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가 마련한 ‘대치동 안선생 에세이 특강’ 시리즈가 19일 시작됐다.
훼어팩스 소재 뉴스타 문화센터에서 열린 이번 1차 특강에는 워싱턴지역 뿐만 아니라 버지니아 남부, 메릴랜드 북부 지역 학생 등이 대거 참석, 에세이 작성요령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이날 강의는 저학년(3-8학년)과 고학년(9-12학년) 반으로 나눠 각각 3시간씩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으며, 저학년과 고학년반 각 100명씩 선착순 접수자에 한해 진행됐다.
에세이샘 닷 컴(essaysam.com)의 안세민 대표(37)는 ‘만약 내가 뉴욕의 최고부자이고 여러분이 내 자식들이라면 용돈을 올려 받기 위해 어떻게 나를 설득할 것인가’와 같은 친근한 주제를 내세워 작문에 대한 학생들의 흥미를 불러 일으켰다.
또 질의응답과 토론을 통한 로스쿨 방식으로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 강의 내내 학생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도록 이끌었다.
한국에서 온지 3년 됐다는 구민지(레이크 브래덕 고교 9)양은 “강의에 빨려드는 기분이었다”면서 “에세이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좀 막막했는데 주제에 맞는 주요 어휘로 설득력 있게 써야 한다는 강의를 듣고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버지니아 남부의 요크타운에서 차를 3시간 이상이나 타고 왔다는 수진 최(그래프턴고 10학년) 양은 “100만 장자인 아버지로부터 어떻게 내가 용돈을 올려 받을 수 있을까 등의 질문은 에세이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켰다”면서 “특히 내 자신이 마피아 보스라고 생각하고 직접적이고 간결하게 문장을 시작하라는 강의내용은 매우 인상적 이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아버지를 설득하기 위해 논리적으로 사고를 전개해나가야 하고 마피아 보스처럼 간결하게 자기의 주장을 펼쳐야 한다”면서 “보스가 돼서 글을 쓴다고 생각하고 자신의 생각을 강하게 어필하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또 “에세이를 작성함에 있어 버락 오바마나 존 매케인 대통령 후보처럼 잘 알려진 인물을 구체적인 사례로 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차 특강은 10월 26일(일), 3차 특강은 11월 2일(일) 뉴스타 문화센터에서 계속된다. 1회 참가비는 15달러이며 교재비는 원본 구입시 30달러(복사본은 10달러). 저학년 강의는 오후 3시30분-6시30분, 고학년 강의는 6시30분-9시30분에 있다.
문의 (703) 941-8003, 장소 8408 Arlington Blvd. Suite 300, Fairfax, VA 22031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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