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 선거관리국 구자윤 한인사회 담당관이 유권자 등록 마감일인 20일 선거관리국 주차장에 설치된 이동 등록장 앞에서 투표 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11.4선거 D-13-선거관리국 한인담당 구자윤씨 인터뷰
한인후보 4명 출마
동성결혼 발의안 등
한인관심 현안 많아
투표율 사상최고 기대
“늘어난 유권자 숫자만큼 많은 한인이 투표에 참여하면 좋겠습니다.”
OC 선거관리국 구자윤 한인 커뮤니티 담당관은 요즘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로 바쁘다. 유례없는 흑백 대통령 대결로 선거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유권자 등록이 폭증하고 있다. 한인사회에서도 OC에서만 네 명의 후보가 출마하고, 동성결혼에 반대하는 내용의 ‘주민발의안 8’에 교계가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어 한인 투표율도 사상 최고치를 갱신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8월17일 현재 2만1,081명이던 한인 유권자(한국어 신청자 기준) 숫자는 지난 두 달 사이 1,000명 가까이 늘어 17일 현재 2만1,950명이 됐다. 구자윤 담당관은 “막판 열기가 높아 최종 집계가 끝나면 2만3,000명 내외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구 담당관이 업무를 시작하던 2004년 5월 당시 1만5,364명이던 한인 유권자 숫자와 비교하면 외형적으로는 4년5개월 만에 50%나 급증한 셈. 하지만 정작 중요한 투표율이 낮아 걱정이다. 구 담당관은 “한인사회는 매 선거 때마다 전체 평균은 물론 소수계 다른 커뮤니티와 비교해도 투표율이 항상 10% 정도 낮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이번 선거에는 내심 기대가 크다. 동성결혼에 반대하는 내용의 ‘주민발의안 8’, 다수 한인 후보 출마, 흑백 대통령 대결 등 한인 유권자가 관심을 가질 요소가 많기 때문이다. 그는 “OC 전체 투표율은 1972년 대선 당시 기록한 74%를 무난히 갱신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럴 때 한인사회 투표율이 타 커뮤니티보다 높게 나오면 그만큼 정치인이 우리에게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며 많은 참여를 부탁했다.
OC 선거관리국에서 이번 선거에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우편투표와 조기투표 홍보다. 선거당일 유권자가 몰리는 시간대에는 투표장에서 1시간 이상을 기다릴 수도 있는 불편함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구 담당관은 “28일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편투표는 28일까지 신청할 수 있고, 조기투표도 28일까지 각 시청과 대형 샤핑몰 등에서 실시하기 때문이다. 그는 “우편투표는 11월4일 오후 8시까지 반드시 선거관리국에 도착해야 하기 때문에, 걱정이 된다면 선거 당일 가까운 투표소를 방문해 권리를 행사해도 된다”고 덧붙였다.
그가 한인 유권자를 돕기 위해 가장 신경 쓰는 분야는 투표장 한국어 자원봉사 요원 확보다. 250명에 달하는 자원봉사자를 모집했지만, 갑작스런 이유로 매 선거 때마다 50명 정도는 취소를 하기 때문에 계속 희망자를 찾고 있다. 특히 고등학생과 대학생을 환영한다.
구 담당관은 “학생들은 선거관리국으로부터 자원봉사 크레딧과 증서를 받을 수 있는데, 각 대학에서 선거참여 자원봉사에 높은 점수를 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이프레스 지역에서만 50명의 한인 고교생이 선거에 동참한다”고 말했다.
조기투표장 목록과 선거 당일 한국어 통역 요청 등 OC 지역 선거와 관련된 모든 문의는 OC 선거관리국으로 하면 된다.
www.ocvote.com
(714)567-7600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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