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가현자 한국문화 탐방여행단 합류 차 하와이 방문한 오하이오 거주 팻 무어씨
오하이오 콜럼버스 시에 거주하고 있는 팻 무어(62 사진 오른쪽)씨가 생면부지 하와이 주민들과 함께 한국문화 체험 여행길에 오르기 위해 지난주 호놀룰루를 방문했다.
고가 현자(사진 왼쪽)씨는 자신이 개발한 ‘Passion for Korea’ 한국 문화 탐방여행길에 동참하는 길동무들과 매년 봄, 가을 한국여행길을 떠나곤 하는데 올 가을에는 멀리 오하이오에서 인터넷을 통해 하와이에서 출발하는 한국문화 탐방단 합류를 원해 하와이를 찾은 팻 무어씨를 비롯한 30여명의 한국문화 탐방단들과 한국 여행길에 올랐다.
19일 한국 방문에 앞서 17일 하와이에 도착해 고가씨의 안내로 이곳에서 일고 있는 한류열기를 체험하는 것도 이번 여행의 ‘보너스‘라는 무어씨는 2년전 현지 방송국 ‘아시안 TV’에서 방영한 ‘해신’을 처음으로 접한 후 한국 역사 드라마에 큰 관심을 갖게 됐다고 전한다.
“지금은 인터넷을 통해 하와이 송일국 팬클럽에도 가입한 상태”라는 무어는 자신이 학창 시절 한국의 이화여대에 재학중이던 학생과 펜팔 교류를 통해 한국과 인연을 맺은 바 있는데 이번 한국 드라마와의 인연을 계기로 그 펜팔 학생을 찾는 기쁨도 누렸다고 전한다.
그 학생은 현재 캔자스 맨해튼시에 거주 중인 것으로 확인됐고 이번 여행을 마친 후엔 한국 펜팔 친구와 만날 것이라며 설레임을 전했다.
송일국 외에도 다모에 출연한바 있는 김민준, 현빈 등의 열렬한 팬이기도 한 무어는 이번 한국 방문이 처음이라며 관광 일정에 포함돼 있는 국내 유명 사찰 및 고적들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돌솥 비빔밥과 샤핑을 좋아한다는 무어는 특히 한국 전통 민속 공예품들이 가득한 인사동 방문에 잔뜩 기대를 하고 있었다.
하와이 방문은 8학년때 이후 처음이라는 무어는 수십년전에 봤었던 알라모아나 센터가 아직도 건재한 모습을 보며 격세지감을 느꼈다고.
무어는 한국 드라마로 인해 한국 문화와 한국어에도 큰 관심을 갖기 시작했는데 현지 도서관에는 각 나라별 언어교재가 비치돼 있으나 불행하게도 한글교재만 없더라는 것. 무어는 현지 도서관에 한글교재 별도 구입을 요청해 수개월 전부터 한글 공부도 시작해 이번 여행길이 자신의 한국어 학습 실험무대도 될 것이라며 여행에 대한 부푼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오하이오 주 교통국 대중교통과장으로 근무하다 은퇴한 무어는 현재 하와이가 추진하고 있는 레일 시스템에도 관심을 보이며 교통국 관리의 입장에서는 레일, 버스 등 다양한 교통매체를 갖추길 원하지만 자신이 거주했던 곳은 인구가 많지 않은 중소도시로 레일 시스템을 도입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번 한국 문화 탐방 방문단은 30명으로 15일간 일정으로 한국내 각 지역을 돌며 문화체험의 시간을 가질 예정인데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청와대 방문 일정도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김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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