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이 민주당 버락 오바마 후보와 공화당 존 매케인 후보의 양강 구도로 치러지는 가운데 언론의 관심 밖에 있는 군소후보들도 당락에 관계없이 대권고지를 향해 뛰고 있다.
22일 연방선거위원회(FEC)에 따르면 이번 대선에 출마한 후보는 오바마와 매케인을 포함해 모두 24명에 달한다.
오바마와 매케인이 언론의 관심을 독점하다시피 해 군소후보들에게 스포트라이트가 비치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이들도 `어엿한’ 후보로 투표용지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군소후보들 가운데 시선이 가는 후보는 소비자 운동의 대부인 무소속 랠프 네이더, 보수성향의 자유당 밥 바 전 하원의원, 녹색당의 신시아 매키니 전 하원의원, 헌법당의 목사출신 척 볼드윈 등이다.
네이더는 1996년과 2000년에는 녹색당 후보로, 2004년과 올해는 무소속으로 대권도전에 나선 단골후보. 소비자 보호, 인본주의, 환경, 민주정부에 대한 신념을 표방하고 있다. 성향상 오바마 후보의 표밭을 잠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바 전 의원은 중앙정보국(CIA) 요원과 조지아주 검사를 지낸 뒤 1995년부터 8년간 하원의원(조지아주)으로 활동하면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주도하기도 했다. 총기보유권과 낙태금지를 지지하는 보수적 성향 때문에 매케인 지지성향의 유권자들을 일부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에 몸담았던 볼드윈은 2000년 대선 당시 조지 부시 후보와 결별한 뒤 2004년에는 헌법당의 부통령 후보를 지냈으며, 이라크전 반대 및 불법이민 종식 등을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녹색당의 매키니는 흑인후보이자 여성후보라는 흔하지 않은 이력을 소유한 대선후보다. 그는 민주당 공천을 받아 흑인여성으로는 처음으로 1993년 조지아주 연방 하원의원을 지냈고, 2007년 민주당을 떠나 녹색당에 둥지를 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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