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시경찰국이 불법 무기 압수를 강조하는데 비해 올해 실제 압수된 총기는 25%가 줄었으며, 총기 관련 연행자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총기 압수 감소 원인에 대해 명확한 진단은 내리지 못하고 있지만, 살인 및 비살상 총격사건의 감소를 들어 일반인들에게 총기 소지는 안된다는 메시지가 더욱 많이 전달된 것도 주 요인 중 하나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스털링 클립포드 시경대변인은 “범죄자들이 불법 총기를 들고 돌아다닐 수 없다는 것을 인식하게 된 것”이라며 “허리춤이나 승용차 좌석 밑에 총기를 휴대하는 사람이 줄어든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경찰이 올들어 압수한 불법 총기는 쉴라 딕슨 시장이 불법 무기 단속 강화를 포함한 새로운 치안전략을 선포했음에도 2,104정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2,750정이 압수됐다. 이 추세로 나간다면 불법총기 압수량은 지난 2004년 이래 최저가 된다. 경찰은 총기 압수에 우선순위를 두기 이전인 지난 7년간 매년 평균 3,425정의 불법 총기를 압수했다.
총기 관련 연행자 또한 올들어 현저히 떨어졌다. 올들어 연행자는 92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322명에 비해 1/3 가량 줄었다.
쉐릴 골드스타인 시장치안보좌관은 “경찰의 치안전략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며 “이제 새로운 다음 단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쉐릴은 불법무기 판매상을 추적할 시경 총기전담반 재구성, 총기 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전과자에 대한 거주지 보고 의무화, 총기 전과자에 대한 종합정보 전산화 등을 강조했다.
딕슨 시장은 지난 달 소유한 총기를 분실하거나 도난당했을 경우 경찰 신고를 의무화하는 새로운 법에 서명한 바 있다.
경찰은 지난해까지 주로 거리에서 몸 수색이나 차량 수색을 통해 총기를 압수했지만, 올해는 주택이나 건물 수색을 늘리고 있다. 살인사건은 올들어 감소, 현재 추세라면 1980년대 이후 최소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총격사건은 6월부터 다시 늘었지만 여전히 지난해보다 15%가 적다. 특히 범죄가 가장 많았던 동부서 관할구역에서 가장 큰 감소를 보이고 있다.
클립포드는 “총기관련 범죄의 감소는 시장의 치안계획이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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