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성용 특파원 = 미국은 물론 글로벌 경기 침체가 가시화되는 상황이지만 `불황’ 탈출을 위해 지금이야말로 세계 각국이 과학.기술 투자에 좀더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미 비영리기관 랜드연구소가 주장했다.
조너선 그랜트 랜드연구소 유럽 지부 회장은 23일 보고서 논평을 통해 미 정부가 금융기관에 구제 금융 자금을 투입하고 있는데 지금이야말로 정부가 과학.기술 등 지식 산업 분야에 투자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의 구제 금융 방침이 현재로선 수정되기 어렵게 돼 있지만 과학.기술 연구 등 지식 분야에 대한 투자가 금융기관에 대한 자금 투입 이상의 의미와 목적이 있다.
구 소련이 1957년 세계 최초의 인공위성인 `스푸트니크’을 쏘아 올렸을 때 위기를 느낀 미국 정부는 국방부 산하에 첨단 연구소를 설치, 대대적인 연구 투자에 나섰다.
당시 미 정부는 군 및 민간 기관 등을 동원, 인터넷과 무인 항공기 등 연구 기술 분야를 선진화하는 데 아낌없는 투자를 단행했고 위기를 탈출하는 데 공헌했다.
캐나다는 1980년대 석유 수익금에서 나온 3억 달러 이상의 기부금 조성을 통해 과학 기술 혁신에 성공한 경험이 있다.
그랜트는 과학 기술력의 선진화가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선 논란의 여지가 전혀 없다며 과학 기술에 투자하는 정책적 모델은 영국 등에서도 적용된 바 있다고 소개했다.
그랜트는 세계 전체가 경기 침체 상황에 접어들고 있지만 범정부적인 과학과 기술 분야의 투자가 장기적 관점에서 경제적 성공에 이르는 필수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ks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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