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쓰기·수학 과목‘예비고사’ 내년 실시
학교·학부모에만 통보… 입시에 반영안돼
미국 대학입시위원회(College Board)는 내년부터 8학년(중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학력 진단평가를 실시키로 했다.
대입 수능시험인 SAT와 9, 10학년 대상으로 PSAT를 주관하는 입시위원회는 22일 기자회견을 갖고 일선 학교와 교육청들의 요청에 따라 고교에 진학하는 중학생들의 학력수준을 평가하고 이들의 진로선택에 도움을 주기 위해 대학입시와는 무관한 ‘예비고사’(ReadiStep)를 내년 가을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위원회는 지난 8월 2010년부터 예비수능시험 격인 PSAT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8학년을 대상으로 한 이 시험은 읽기, 쓰기, 수학 등 3개 과목으로 나뉘는 2시간짜리 객관식 시험이며, 평가 결과는 대학입시에 반영되지 않고 학교와 교사, 학부모, 학생에게만 통보돼 학생의 수준을 평가, 인지하도록 한다. 비용은 10달러로 교육구나 학교에서 부담한다.
이에 대해 공교육 내실화와 대입시 다원화를 주장하는 ‘전국열린시험센터’(fairtest)측은 “입시경쟁을 더욱 부추겨 어린 학생들까지 입시준비로 내몰릴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교육열이 가장 높다는 보스턴에서 중학교 교장을 지낸 존 디오리아 매서추세츠주 캔턴시 교육장은 “이 시험은 배움의 인생 여정으로 어린 아이들을 이끄는 것이라기보다 재능 있는 학생이 누구인지 가려내 줄을 세우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위원회측은 “새로운 시험은 예비의 예비 SAT가 절대 아니다”며 입시경쟁 우려를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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