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3분기 8만채 육박
캘리포니아주에서 금융기관에 차압을 당하는 주택이 크게 늘고 있다.
23일 부동산시장 조사회사 MDA 데이터퀵 발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캘리포니아주에서 월 모기지 페이먼트를 내지 못해 금융기관에 빼앗긴 주택은 7만9,511채로 전년 동기대비 228% 증가했다. 이는 MDA 데이터퀵이 1992년부터 차압주택의 흐름을 조사하기 시작한 이후 분기별 비교 시 최고치다.
또한 2분기에도 차압을 당한 캘리포니아주 주택은 6만3,316채를 기록해 2005년 2분기에 차압 주택이 637채에 불과했던 것을 감안할 때 엄청나게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지난 3분기 전국에서 차압을 당한 주택은 25만91채로 전년 동기대비 126% 늘었다. 주별 비교 시 차압주택이 많은 곳은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미시간, 애리조나, 텍사스주 등이었다.
한편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 같은 경향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온라인 모기지 정보회사 모기지 그레이더의 제프 레이저손은 “실업률 증가 등 좋지 못한 경제 사정으로 차압주택은 내년까지 계속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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