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회 내 대표적 친한파인 에드 로이스 하원의원은 이제는 한인들이 미 주류사회 곳곳에서 역할을 해줄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인터뷰 - 에드 로이스 연방하원의원
의회내 대표적 친한파
11월4일 재선 도전
“미국사회 전 분야에서
한인이 중요역할할 때”
“한국과 한인사회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만드는데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미 의회 내 대표적인 친한파 인사인 에드 로이스 하원의원은 이번 11월4일 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한다. 풀러튼과 부에나팍 등 한인이 많은 도시를 지역구로 하는 로이스 의원은 의정활동을 통해 실제로 한국은 물론 한인사회와 관련된 이슈에 실질적으로 관여했다.
한미의원연맹 회장을 역임하고 하원 외교위원회에서 활동하는 그는 올 해에만 한미 FTA, 나토+3, 북한 인권법, 독도 영주권 등 굵직굵직한 현안 해결에 앞장섰다. 독도문제가 불거졌을 때는 한일 두 나라간 의견대립이 아니라 역사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국이 옳다는 사실을 부각해 미국 정부의 입장 변화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한인사회를 가장 잘 이해하는 정치인 중 한 명인 그는 한인 커뮤니티 역할론도 강조했다. 로이스 의원은 “어렸을 때부터 OC에서 성장해 한인들이 가든그로브 길 상권을 되살린 것을 가까이서 지켜봤다”며 “이제는 한인이 미국사회 전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의회 내 인권문제 코커스에 소속돼 있는 그는 북한과 탈북자 문제에도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북한 인권법 제정에 앞장섰고, 중국 정부의 중국 내 탈북자 강제송환에 대해 수차례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현재 경제위기와 관련해 상당수 유권자가 공화당에 등을 돌리는 현실에 대해서는 정공법을 택했다. 한국과 미국, 한인사회에 모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는 한미 FTA 같은 자유무역을 통해 더 많은 기회를 창출해야 한다는 게 로이스 의원의 한결같은 생각이다.
그는 “상황은 어렵지만 우리가 누리는 삶의 질을 더 많은 인구가 공유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자유무역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며 “이미 대공황 때 미국 정부가 관세를 높이는 보호무역을 펼쳤지만, 결국 다른 국가의 관세장벽도 높아져 2차 대전 때까지 세계 경제가 모두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며 현명한 판단을 부탁했다.
관심이 큰 대통령 선거에 대해서는 존 매케인 후보를 지지했다. 로이스 의원은 “한미 FTA 문제로 상원과 같이 일할 때 매케인 의원은 찬성, 오바마 의원은 반대의사를 표명했다”며 “외교문제에 있어서도 경험 많은 매케인 후보가 적임자”라고 말했다.
한인사회의 관심사 중 하나인 고 김영옥 대령에게 최고훈장(Medal of Honor)을 추서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후원을 약속했다.
로이스 의원은 “고 김영옥 대령은 충분한 자격을 가지고 있지만, 가장 큰 걸림돌은 오래 전 일이어서 관련 자료가 부족하다는 점”이라며 한인사회에서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업적을 증명할 자료를 찾아준다면 앞으로도 훈장 수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에드 로이스 의원
에드 로이스 의원은 공화당 소속으로 미 연방하원 40지구 현직 의원이다. 1951년 LA에서 태어났고, 칼스테이트 풀러튼에서 경영학을 공부했다. 종교는 가톨릭이며, 풀러튼에 살고 있다. 아버지 에드 로이스 시니어는 스탠튼 시의원이다. 1982년 주상원 32지구 의원에 당선되면서 정치인의 길에 들어섰다. 1993년 연방하원 39지구에 도전해 당선됐고, 2003년까지 이 지역 하원의원을 역임했다. 2003년부터는 40지구 하원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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