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5년래 최대폭
지난달 미국의 기존주택 판매량이 5.5%나 증가하면서 5년여 만에 최대 폭의 증가세를 기록함에 따라 몰락을 거듭하던 미국 주택시장이 바닥을 확인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RA)는 24일 9월 기존 주택판매가 연율 518만채로 전달 491만채보다 5.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이 예상한 493만채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9월 주택판매는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1.4% 늘어나 전년동기 대비로 3년 만에 첫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미판매 주택재고는 427만채로 1.6% 감소했다.
그러나 주택 가격 중간값은 1년 전보다 9% 하락한 19만1,600달러로, 2004년 4월 이후 4년6개월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NRA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로렌스 윤은 “일부 지역에서 낮은 가격 때문에 구매자들이 시장으로 돌아오고 있다”면서 “주택 판매의 증가가 시장을 안정시키는 첫 단계이기 때문에 이런 추세가 지속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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