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미국 공화당의 존 매케인 대선후보는 26일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를 계속 좁혀나가고 있으며 자신이 막판에 뒤집기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자신했다.
매케인 후보는 이날 NBC 방송의 `미트 더 프레스’ 프로그램에 출연해 앞으로 남은 2주 동안 매우 박빙의 승부가 전개될 것이며 나는 승리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후보에게 크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에 대해 매케인은 지난주에 격차를 크게 좁혔으며 많은 경합주(州)에서 매우 경쟁력 있게 유세를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5일 발표된 뉴스위크의 여론조사에서는 매케인이 오바마에게 13%포인트 차로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2일 나온 로이터/조그비의 여론조사에서는 지지율 격차가 5%로 좁혀져 매케인 측을 고무시켰다.
매케인은 자신의 유세 때 모이는 청중의 규모와 이들의 뜨거운 열기에서 막판 역전승리를 자신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매케인은 러닝메이트인 새라 페일린이 대통령이 될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는 지적을 일축하면서 페일린은 바로 워싱턴이 필요로 하는 인물이며 수많은 미국민의 역할 모델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매케인은 오바마 후보가 세금을 올리고 정부지출을 확대하는 진보주의자라고 몰아세우는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했다.
한편 매케인의 선거캠프 내에서도 패배감보다는 박빙의 승부로 끌고가면서 막판 승리를 이룰 수 있다는 불굴의 의지가 엿보인다고 워싱턴포스트는 26일 보도했다.
캠프의 수뇌부는 여론조사에서 매케인이 오바마에게 뒤지고 있다는 점을 인정했지만 자신들은 여전히 희망을 잃지 않고 있으며 포기하는 것을 단호히 거부하고 있다고 포스트는 전했다.
sh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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