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국선 폐렴..男 사망위험성 훨씬 높아
(제네바=연합뉴스) 이 유 특파원 = 고소득 국가에서 심장병이 최대 사망원인으로 조사됐다.
27일 유엔 산하 세계보건기구(WHO)가 2004년 통계를 기초로 작성한 `글로벌 질병 부담 보고서’에 따르면, 심장병에 이어 뇌졸중, 폐암, 폐렴, 천식.기관지염이 사망원인의 2∼5위에 올랐다.
반면, 저소득 국가에서는 폐렴이 1위에 올랐고 심장병, 설사, HIV.에이즈, 뇌졸중 순이었다.
또한 세계 모든 지역에서 15∼60세 연령층의 경우 동일한 연령층에서는 남성이 여성에 비해 사망할 위험성이 훨씬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WHO는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현상은 주로 심장병과 더불어, 폭력과 분쟁 등으로 인한 부상이 아주 심각한 데 따른 것이라면서 특히 중남미와 중동, 동유럽에서 두드러지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말라리아와 에이즈로 인한 세계 전체의 아동 사망 가운데 아프리카 지역이 각각 90%를 차지했으며, 설사와 폐렴으로 인한 아동 사망 중에는 아프리카가 절반을 점했다.
이와 함께 질병 혹은 부상으로 인한 총 손실연수를 뜻하는 장애보정생존년수(Dalys)에서 우울증이 주원인이었으며, 그 부담은 저소득 및 고소득 국가 모두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50% 더 높았다.
올해 220만명에 달하는 에이즈 관련 사망자수와 관련, 보고서는 2012년에 240만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2030년에는 120만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전 보고서에서는 2002년 280만명에서 2030년에 65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 바 있으나, WHO는 지난 해 에이즈 감염자수 전망치를 대폭 낮춘 데 따라 이번에 사망자수 전망치도 대폭 하향조정했다.
WHO 유행병학.질병부담 담당 코디네이터인 콜린 마터스는 우리가 사망과 질병, 장애에 관한 글로벌, 지역별 현황을 파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를 통해 정책입안가들과 각국 정부가 그 격차를 확인하고 절박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l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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