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텍사스 어빙의 조기 투표장 앞 수십여개의 선거 캠페인용 푯말이 잔디밭에 꽂혀 있다.
대선 당일 당선자 예측은 언제부터 가능할까.
동부시간을 기준으로 빠르면 투표가 종결된 지 30분 만인 오후 8시30분(LA시간 오후 5시30분) 전에 당선자를 예측할 수 있다고 미디어 분석 전문가인 앤드루 틴들이 29일 분석했다.
동부 지역 가운데 격전지로 꼽히는 버지니아와 플로리다, 오하이오, 인디애나에서 민주당 버락 오바마 후보가 승세를 잡는다면 나머지 지역인 서부에서 투표를 끝마치기도 전에 오바마 당선이 확실시된다는 것.
그는 오바마가 이들 지역에서 우세를 보인다면, 개표 결과는 그의 압승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이 경우 기본적으로 상황이 8시30분까지 종결된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공화당 존 매케인 후보가 동부의 또 다른 격전지인 펜실베니아에서 돌풍을 일으킨다면 어떨까.
“이 경우 투표일이 매우 긴 하루가 될 것으로 봐야 한다”고 틴들은 전망했다.
오바마 쪽으로 치우친 결과가 나오는 것은 방송 관계자들에게도 새로운 숙제가 될 수 있다. 2000년과 2004년 대선에서는 중간 개표 결과가 엎치락뒤치락하면서 시청자들을 TV 앞에 붙잡아 뒀지만 올해는 상황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
그러나 방송 관계자들은 민주당이 연방 상원에서 60석 이상을 차지해 공화당의 필리버스터(의사진행 방해)를 막아낼 수 있을지 여부 등 시청자의 관심을 끌 만한 사안이 남아 있다고 말하고 있다.
CNN의 정치 분야 디렉터인 샘 파이스트에 따르면 젊은층과 흑인, 첫번째 투표 참가자 등의 투표자 등록률이 예전보다 높은 만큼 투표자 성향이 기존에 비해 달라질 수 있다는 것.
그는 “올해는 각별히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며 “당선자를 예측하려고 앞다퉈 나갈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29일 발표된 로이터-시스팬-조그비의 공동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바마는 49%의 지지율을 얻어 매케인에 비해 5%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오바마 지지율은 특히 부동층 유권자 가운데서 매케인에 비해 15%포인트 높았으며, 여성 유권자 가운데 10%포인트, 가톨릭 유권자 중에서 8%포인트, 65세 이상에서 5%포인트 앞섰다.
이번 조사의 오차 범위는 ±2.9%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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