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을 달리한 한인여성 디자이너의 의상이 주류사회 행사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29일 오후 볼티모어시 다운타운 소재 센터클럽에서 플라워마트가 개최한 ‘제1회 연례주지사 실버 티’ 행사에는 고급 의상실인 명림패션의 고 임명모 대표의 유작 30여점이 선보였다.
이날 패션쇼를 진행한 임 대표의 남편 임휘영 디자이너는 “4개월 전 타계한 부인이 플라워마트의 심사위원으로 오랫동안 봉사해온 인연과 고인에 애정을 가진 많은 인사들이 유작을 보기 원해 패션쇼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패션쇼에는 10명의 명림패션 고객 모델들이 이브닝 웨어, 오버코트, 슈트, 직장여성을 위한 정장, 칵테일 드레스 등 여성 토탈 패션 작품을 소개했다.
임씨는 “전문 모델이 아닌 고객과 지인, 플라워마트 임원들이 모델로 나서 아내의 작품을 빛냈다”며 “관객들은 자신과 비슷한 체형을 가진 아마추어 모델의 워킹에 박수를 보냈다”고 말했다.
관객들은 “임씨의 옷은 입는 이의 아름다움과 품위를 높이며, 그녀의 따뜻한 마음과 고운 손길을 느낄 수 있다” 고 말했다.
파익스빌 소재 고급패션의상실인 명림패션은 임명모ㆍ 임휘영 디자이너 부부가 1979년 창립, 1천 달러 이상의 고가의류를 디자인, 제작 판매하는 패션의류 전문점으로 워싱턴DC와 뉴욕 등의 저명한 인사들에게 인기가 높다.
임씨는 “매년 패션쇼를 열어 수익금을 흑인교회, 유대인 병원 등에 지원했다”고 말했다.
기금모금을 위한 ‘제1회 연례주지사 실버 티’ 행사는 메릴랜드주지사 관저에 보관중인 19세기 말부터 20세기에 빅토리아 시대 디자인으로 만들어진 다양한 유물과 은제 식기 및 다기들이 전시됐다. 플라워마트는 1911년 미국에서 처음으로 볼티모어 마운트 버논지역에서 시작된 꽃축제로 예술가협회, 여성연맹 등을 중심으로 별도의 조직을 갖춰 꽃 및 정원, 조경, 예술과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조앤 프랫 볼티모어시재정관, 주정부관리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박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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