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북한 주민들은 뭔가 일어났다고 생각하고 있다.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근황을 둘러싸고 다양한 관측이 꼬리를 물고 있는 가운데 최근 북한을 방문했던 와다 하루키(和田春樹) 일본 도쿄대 명예교수가 이같이 밝혔다.
30일 AFP통신에 따르면 와다 명예교수는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북한을 방문했다. 방북은 기미야 다다시(木宮正史) 도쿄대 조교수 및 일부 지한파 인사들과 함께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방문 목적은 북일 국교 정상화를 위한 물밑작업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와다 명예교수는 김정일 위원장이 와병 중인 것은 분명하다고 믿고 있다. 하지만 그가 미국과의 협상을 이끌고 지시를 내린다는 점에서 그의 건강 상태는 아직 괜찮은 상황이라는 것이 나의 결론이라고 말했다.
그는 물론 북한 정권은 주민들에게는 이런 정보를 감추고 있다. 그러나 (평양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김 위원장이 9월 9일 (정권수립 60주년) 기념행사장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은 것을 알고 있다며 따라서 주민들은 무슨 일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주민들이 불안해 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와다 명예교수는 북한 관리들에게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를 직접 물어보지는 않았다면서도 김 위원장이 사망하면 군부가 권력을 이어받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북한 체제는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choin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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