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4대 대통령 선거를 3일 앞둔 1일 공화·민주 양당 지지 한인들이 막바지 선거 캠페인 총력전에 나섰다.
‘버락 오바마 지지 버지니아 한인모임’은 1일 애난데일 소재 메이슨 디스트릭 정부청사에서 한인들의 부재자 투표 신청 및 조기 투표 참여 캠페인을 전개하며, 버지니아한인공화당(회장 송 박)은 1일 오전 스프링필드 소재 인터스테잇 밴 라인사 광장서 열리는 존 매케인 유세에 참석, 한인들의 지지를 확인시킬 예정이다. 존 매케인 후보가 참석하는 이 행사에서 헤롤드 변 버지니아아시안공화당 회장은 소수계를 대표해 ‘국기에 대한 맹세’를 한다.
또한 이날 오후 3시부터는 북버지니아한인회(회장 황원균)과 미주한인봉사단(이사장 홍일송) 공동주최로 공화·민주대선 후보 지지 한인 토론회가 폴스처치 소재 북버지니아한인회관에서 열린다.
토론회에는 공화당 대표로 송 박 버지니아한인공화당 회장, 민주당 대표로 라이언 김 씨가 참석, 양 후보의 정책을 밝히고 한인들의 지지를 호소한다.
홍일송 미주한인봉사단 이사장은 “공화·민주당 선거캠프에 한인사회 토론회 참가자를 추천해 줄 것을 요청했는데 이틀만에 각 캠프로부터 토론자 추천을 받았다”면서 “각 선거캠프가 한인사회의 요청에 이렇게 신속하게 반응한 것만 봐도 경합지역인 버지니아 주가 이번 선거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존 매케인 지지 아시안 후원회는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버지니아 타이슨스 코너 소재 매케인 후원 본부에서 전화 캠페인을 실시한다.
전화 캠페인에는 버지니아한인공화당 소속 한인 등 50여명이 참여, 전화로 매케인에 대한 지지를 당부할 예정이다.
또한 버지니아한인공화당과 민주당은 선거당일인 4일 훼어팩스 카운티를 중심으로 한 북버지니아 지역 투표소에 자원봉사자 50여명을 파견한다.
오바마 지지 버지니아 한인모임, 미주한인봉사단, 메릴랜드한인시민협회, 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도 자원봉사단을 구성, 각 투표소를 돌며 한인들을 도울 예정이다.
신근교 수도권메릴랜드 한인회장은 “한인회는 1일과 2일 성당이나 교회를 중심으로 투표독려 캠페인을 펼치고 선거 당일에는 노인아파트를 대상으로 교통편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선과 관련 송 박 버지니아 한인 공화당 회장은 “ 매케인 후보는 베트남 참전용사로서 전쟁에 대한 경험뿐만 아니라 오랜 상원의원 생활을 통해 국정에 대한 경험이 있지만 오바마 후보는 경험이 없다”면서 “오바마 후보가 소수계라는 이유만으로 한인들이 그에게 투표를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원교 버지니아한인민주당 회장은 “매케인 후보는 부시 대통령과는 다르다고 하지만 지금까지 90% 부시 대통령과 같은 정책에 투표를 했다”면서 “이민자로서 한인들이 변화를 바란다면 오바마 후보에 표를 던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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