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 경찰당국이 범죄 발생시 사건 정황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문자 정보 전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DC 경찰은 조지타운에서 시범 실시되어오던 범죄 문자 전달 시스템이 큰 호응을 얻게 되자 지난 10월 15일부터 이 시스템을 관내 전역에 도입해 오고 있다.
경찰은 현재 문자 메시지 시스템을 이용해 발생한 범죄에 관한 간단한 설명과 함께 용의자에 대한 기술과 911번호를 통한 제보 과정 등을 시민들에게 상세히 알려준다. 또 이 문자 시스템은 용의자 목격 시 성급히 스스로 어떤 조치를 취하지 말고 적절히 대처하는 방안도 제시해 주는 등 범죄 대응 요령에 관한 정보도 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 문자 메시지는 범죄 발생 후 수 시간 내에 관련 정보가 이메일을 통해 전달되며 이용 신청은 웹사이트(72hours.dc.gov)를 통해 하면 된다.
경찰은 범죄 문자 메시지는 일반 시민은 물론 사업자들에게도 유용한 정보가 될 수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조지타운의 한 상가 운영자는 “실시간으로 범죄 정보를 얻게 되면 사건 해결에 우리도 일조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캐씨 라니어 DC 경찰국장은 범죄 문자 메시지 시스템은 업무 수행과 관련해 지역 사회와 파트너 관계를 형성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이며 현재 범죄 발생 장소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웹 사이트(crimemap.dc.gov)도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워싱턴 일대에서는 11개 도시와 5개 카운티에서 문자 정보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나 긴급 상황 시를 제외하고는 이들 대부분은 교통이나 날씨와 관련된 정보 제공용으로만 활용되고 있을 뿐이다. 따라서 특정 범죄에 관한 정보를 문자 메시지로 전달하는 DC 정부의 이와 같은 시도는 워싱턴 지역에서 선두적인 조치로 평가되고 있다.
문자 정보 시스템은 연방 국토안보부가 재원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훼어팩스 카운티의 경우에도 82만 달러의 문자 정보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온다.
미 37개 주에서 범죄 문자 메시지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미네소타 소재의 한 회사 대표는 미아, 강도, 도난 사건 등에 관한 정보를 접한 시민들이 제보를 해 와 경찰이 사건을 해결하는 사례도 생겨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예로 신시내티 경찰은 2004년 은행 강도 발생 시 용의자의 인상착의와 관련한 정보를 지역 사업체에 전달해 한 의류 상가 주인으로부터 제보를 받은 후 15분 후에 용의자를 체포하는 수확을 올린 적도 있다. 신시내티 경찰당국은 시민들이 문자 메시지를 접하고 제보하는 경우가 늘어나 이들 시스템을 통한 범죄 해결 건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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