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대통령 선거의 날이 밝았다.
지난 9월 대선후보로 공식지명, 두 달 가까이 미국을 뜨겁게 달군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후보와 공화당의 존 매케인 후보는 이제 국민의 최종 선택만을 남겨 놓게 됐다. 미국의 제44대 대통령을 선출하게 되는 이번 선거는 변화의 기수를 자처한 민주당의 오바마 후보가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매케인 후보에 시종우위를 지켜, 사상 첫 흑인 대통령 탄생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선거기간 내내 침묵으로 일관해온 백인 중산층의 표심이 변수로 남아, 개표 직전까지 그어느 후보 진영도 승리를 장담하지는 못하고 있다.
한인정치력 신장의 최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뉴욕 본선거는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뉴저지 본선거는 오전 6시부터 8시까지 지정된 각 선거구(ED), 각 투표소(AD)에서 일제히 실시된다.이번 선거는 대통령 선거와 함께 연방의원 및 주상하원의원 선거가 함께 치러진다.
뉴욕은 연방하원의원 29명 전원과 주상하원의원 전원을 새롭게 선출하며 뉴저지는 연방상원의원 1명과 연방하원의원 13명 전원, 카운티 클럭과 프리홀더, 시의원 등을 선출하게 된다. 뉴욕 한인밀집지역 선거는 민주당의 그레이스 맹 후보와 가정당 & 독립당의 엘렌 영 후보가 맞붙는 뉴욕주하원 제22지구 선거와 공화당의 프랭크 파다반 후보와 민주당의 제임스 제나로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는 뉴욕주상원 제11지구 선거, 민주당의 토비스타비스키 후보와 공화당의 피터 구 후보가 승부를 벌이고 있는 뉴욕주상원 제16지구 선거 등이다.
한편 ‘2008 대선’에 참여할 수 있는 미 전체유권자가 1억5,310만 명으로 잠정 집계된 가운데 이번 대선의 전체 투표율은 65%로 예상되고 있다. 이 가운데 뉴욕지역의 한인유권자수는 최소 3만1,000명(2007년 11월 뉴저지선관위 유권자명부 기준)이며 뉴저지지역 한인유권자수는 최소 1만8,700명으로 집계됐다. 청년학교의 문유성 사무국장은 “박빙의 승부가 예상될 때 이민자 커뮤니티의 투표율은 결정 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역대 대선 투표율 보다 더 높은 투표율이 나오길 기대하며 한인을 비롯한 이민유권자들의 적극적인 투표참여를 기대 한다”고 밝혔다.
유권자센터와 청년학교는 이날 선거 핫라인을 운영, 유권자들의 투표소 확인과 선거관련 불편사항신고를 받는다. 선거 핫라인 유권자센터 718-961-4117/ 청년학교 718-460-5600
<이진수 기자>jinsu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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