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의 한인 어린이들이 1-2일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개최된 아메리칸 2 & 오하이오 인비테이션(American Cup II & Ohio Invitation) 대회에서 최강의 쾌속 질주를 펼쳤다.
이번 숏트랙 대회 인비테이션 부문에 출전한 어린이들은 모두 8개의 금메달을 일구며 워싱턴의 빙상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리딩 에지 클럽(회장 정현숙)에서는 서재훈 군(6세, 듀피프 초등 1년)이 틴트 타트스 남자부 A조, 임채하 군(7세, 갤웨이 초등 2년, 미국명 브라이언 임)은 피위 남자부, 정현수 양(12세, 로버트 프로스트 중학 6년)은 미젯 여자부에서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리딩 에지 클럽은 락빌과 위튼, 워싱턴 D.C. 듀방 등 세 곳에서 훈련을 하며 여수연 코치(2005 월드컵 금메달리스트)가 지도하고 있다.
이 클럽에서는 모두 9명이 인비테이션 대회에 출전, 3개의 금메달 외에도 피위 남자부에서 서재경군이 2등, 여자부에서 신주은 양이 4위를 차지했다. 포니 여자부 A조에선 임채린 양이 3위, B조에서는 신주휴 양이 3위로 동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또 미젯 여자부에서 김주희 양이 3위, 쥬비니얼 남자부에서 최효덕 군이 2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는 서재경-재훈 형제와 임채하-채린 오누이, 신주휴-주은 자매 등 형제간에 출전한 선수들이 나란히 입상,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도 아메리칸컵 II 대회에서는 신혜정(14세) 선수가 여자부 종합 2위에 올라 유망주로 부상했다.
아메리칸컵 II 대회는 월드컵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 선수들의 경연장으로 대회 성적이 선수 랭킹을 정하는 데 반영된다. 오하이오 인비테이션 대회는 13세 이하나 아메리칸컵 출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선수들이 연령별대로 시합을 하는 대회다.
리치몬드에서 활동 중인 버지니아스피드스케이팅클럽(회장 스티브 버튼)에서도 8명이 인비테이션 대회에 출전해 3개의 금메달 외에 여러 입상자를 배출했다.
금은 쥬비니얼 남자 B그룹의 캐빈 리 군(미들 노티엔 중고)과 포니 남자부의 토마스 홍 군(하몬드 초등 6년), 티니 타트 여자 부문의 노하나 양이 차지했다.
또 쥬비니얼 그룹에서 패트릭 리 군이 2위, 크리스 노군 4위, 미젯 그룹에서 샐리 최 양과 조나단 허 군이 각각 2위에 올랐다. 티니 타트 그룹에선 조셉 허 군이 2위를 차지했다. 이들은 이 클럽의 최선태-엄지영 부부 코치의 지도를 받았다.
김동성 코치가 지도하는 포토맥 스피드스케이팅 클럽에서도 하정수 군(14세)이 쥬니비얼, 신비 양(10세)이 포니 여자부문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또 아론 허 군은 포니 남자 3위, 조아라 양은 쥬비니얼 여자 부문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워싱턴의 어린이 빙상 선수들은 이달 14-16일 미시건의 베이 시티에서 개최되는 미 주니어 숏트랙 선수권대회에 출전, 실력을 겨룰 예정이다. 이 시합은 권위 있는 전국대회로 실력파들이 대거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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