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과 주민발의안 8 등
굵직한 이슈에 높은 투표율
인파몰려 투표지연 소동도
OC 선거날 표정
오렌지카운티 유권자들은 대선과 주민발의안 8 등 굵직굵직한 이슈가 많았던 이번 선거에서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공식 집계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선거관리국은 사상 최고 투표율을 갱신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인 유권자들의 관심도 높았다. 특히 동성결혼을 반대하는 내용의 주민발의안 8을 놓고 한인교회에서 교인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투표참여 캠페인을 펼쳐 한인 투표율도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울 전망이다.
세리토스에 사는 한 한인교회 장로는 투표에 앞서 “시민권을 따고 유권자 등록을 한지는 오래됐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투표에 참여한다”며 “주민발의안 8에 반대해야겠는데 투표절차가 익숙지 않아 조금 걱정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유권자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율 때문에 투표가 시작된 이른 아침부터 크고 작은 문제가 끊이지 않았지만, 다행히 큰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풀러튼 템플침례교회·뉴포트비치 뉴포트하버 고교·앨리소비에호 돈후안 아빌라 중학교 투표소에서는 투표소 인근에서 캠페인을 벌이려는 주민발의안 8 반대 지지자들과 이들의 정치활동을 막으려는 교회와 학교 관계자 사이에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다행히 주민발의안 8 반대론자들이 투표소를 떠나면서 큰 충돌은 없었다.
선거관리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부 투표소에서는 선거가 지연되기도 했다. 어바인 터틀락과 웨스트팍 초등학교에서는 대부분의 투표기계가 작동을 안 해 유권자들이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서야 했다. 샌후안 카피스트라노에서도 기계고장 사례가 보고됐다.
일부 유권자들은 자신이 유권자 등록을 한 주소지 투표소의 유권자 명부에 이름이 누락돼 항의를 하기도 했다. 이런 유권자들은 임시투표 용지를 배부 받아 권리를 행사했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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