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트리오 ‘에덴의 동쪽’의 멤버들. 오른쪽부터 바이얼리니스트 제프 리, 피아니스트 김순자씨와 첼리스트 콘스탄틴 골로빈.
피아노 트리오 ‘에덴의 동쪽’ 결성
23일 글렌데일 양로원서 첫 공연
“수준 높은 공연을 무료로 감상하세요”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나 환자들을 찾아가 아름다운 음악을 들려주려는 피아노 트리오가 결성됐다.
‘에덴의 동산’(Garden of Eden)이라는 이름으로 두달전 태동된 이 트리오는 한인 바이얼리니스트 제프 리(이인철)씨와 피아니스트 김순자씨, 그리고 러시안 첼리스트 콘스탄틴 골로빈이 멤버로, 오는 23일 오후 6시 글렌데일의 브로드뷰 양로원에서 첫 연주를 가질 예정이다. 또 12월14일에는 롱비치의 노인아파트를 찾아갈 예정이며 앞으로도 요청이 들어오는 대로 어디든 찾아가 음악을 선사할 계획이다.
‘에덴의 동쪽’은 환자들의 마음을 편하게 해줄 수 있는 음악들로 팝송과 복음성가로부터 클래식에 이르기까지 한시간 정도 다양한 레퍼터리를 연주한다.
피아노 트리오를 만든 제프 리씨는 한국교향악단의 부이사장으로 16년 재직해온 바이얼리니스트로 “첼리스트 골로빈은 여러 오케스트라에서 첼로 수석을 맡았고, 김순자씨도 실력 있는 피아니스트”라고 소개하고 연주 수준이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이씨는 수년 전 아내가 암 투병하는 어려움을 지켜보면서 “아픈 사람들을 위해 음악으로 봉사하고 싶은 마음을 갖게 됐다”고 밝히고 “양로원과 병원, 암환자 단체 등을 찾아다니며 노인과 환자들을 위해 무료로 연주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도사로, 성가대 지휘자로 교회에서도 봉사하고 있는 이씨는 “단원 모두가 순수한 마음으로 헌신하길 원한다”고 말하고 LA, 토랜스, 노스할리웃 등 지역에 관계없이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부르는 곳에 달려가겠다고 강조했다.
문의 (818)913-3146, (818)249-5253.
<정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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