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에나팍·풀러튼선 친한파 인사 대부분 당선
GG출마 베트남계 3명
예상밖 3·4·5위 그쳐
웨스트민스터서도
베트남계 표 결집 안돼
오렌지카운티에서 가장 많은 베트남 유권자들이 거주하고 있는 가든그로브와 웨스트민스터 시에서 베트남계 후보가 한 명도 당선되지 않은 이변이 일어났다.
특히 가든그로브 시의원 선거에서 앤드류 도, 트렁 누엔, 린 호 3명의 베트남계 후보가 출마했지만 예상을 뒤엎고 나란히 3, 4, 5위에 그쳐 동반 낙선했다. GG 시의회에서 영향력을 키우려던 베트남 커뮤니티의 ‘계획’이 무산된 셈이다.
또 남가주 최대의 베트남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는 웨스트민스터시에서는 베트남계 후보로서는 유일하게 트렁 디프 1명만 출마했음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표가 결집되지 않아 4위로 탈락했다. 현재 웨스트민스터 시의원 5명 중에서 베트남계는 2명으로 이번에 과반수 의석 이상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GG 도시개발위원회의 박동우 커미셔너는 “베트남 후보들이 중요한 이슈를 가지고 선거를 한 것이 아니라 서로 흠집 내기에 열을 올려 베트남 커뮤니티에서 후보들을 외면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번 선거는 베트남 커뮤니티가 앞으로 더욱 더 화합하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GG와 웨스트민스터 이외에 한인들의 관심을 끌었던 부에나팍, 풀러튼시 시의원 선거는 큰 이변은 없었다. 차윤성, 찰스 김씨가 주축이 된 한인정치력 신장단체인 ‘iCAN’이 후원했던 부에나팍 짐 다우 시장과 프레드 스미스 후보는 나란히 1, 2위로 당선됐다.
버지니아 한 후보가 출마해 낙선한 풀러튼시는 당초에 당선될 것으로 예상되어 왔던 샤론 컥 현 시장, 숀 넬슨 시의원, 리처드 닉 존스 시의원 등 현직 시의원 3명이 무리 없이 재선됐다.
‘iCAN’ 차윤성씨는 “이번 선거를 통해서 부에나팍시에 한인 커뮤니티를 잘 알렸고 풀러튼시에서의 한인 투표력을 다시 한번 더 보여 주었다”며 “이 시들은 앞으로 한인사회에 보다 더 관심을 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친한파로 한인 커뮤니티에 잘 알려진 에드 로이스 연방하원의원(40지구), 로레타 산체스 하원의원(47지구), 벤 트렌 주하원의원(68지구) 등은 큰 표 차이로 경쟁 후보를 물리치고 당선됐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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