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운동 기간에 OC 한인회관을 방문한 최석호 의원과 에이미 추 보좌관.
화제 인물- 최석호의원 재선 맹활약 에이미 추보좌관
효율적 선거운동으로
유권자 표심 끌어모아
“이중언어 구사 큰 도움
주류 정치인 입문이 꿈”
어바인시 최석호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시의원 재선고지를 점령했다.
대통령 선거 패배를 예상한 공화당 성향 유권자 상당수가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가운데서 거둔 승리라 의미가 더 크다. 최 의원이 선거 전승 신화를 이어갈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4년간 의정활동을 열심히 해 주민들의 신임을 받았기 때문이다.
최 의원은 한인사회의 뜨거운 후원과 캠페인에 동참한 자원봉사자에게 공을 돌렸지만, 승리의 또 다른 원동력은 전략적이고 효율적인 선거운동을 펼친데 있다. 하루 24시간이 짧았던 최 의원이 효과적으로 캠페인을 진행할 수 있었던 것은 에이미 추 보좌관의 그림자 보좌가 있었기 때문이다.
올 봄 브리검영 대학 정치학과를 졸업한 그는 지난해 가을 4개월 동안 최 의원 보좌관실에서 인턴을 한 인연으로 올 8월 보좌관실에 합류했다. 유학생으로 미국에 건너온 추 보좌관은 선거기간 내내 아시안 커뮤니티와 한인사회 관련 업무를 맡으며 최 의원의 당선을 도왔다.
최석호 의원은 “이중언어를 구사하는 보좌관이어서 주류사회와 한인사회를 상대로 선거운동을 할 때 양쪽 모두에서 실질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한국 문화도 잘 이해해 때로는 내가 조언을 구하기도 할 정도”라고 말했다.
추 보좌관에게 홍보 및 미디어 담당 특보 역할도 맡기겠다고 밝힌 최 의원은 “능력 있는 추보좌관이 미국에 뿌리내려 좋은 정치인으로 성장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 의원의 바람처럼 추 보좌관의 꿈은 미국 주류사회 정치인이 되는 것. 한국에서 영문과에 진학했지만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유학길에 오른 그는 “정치에 관심이 많았지만 집안 형편 때문에 꿈을 이루지 못한 아버지로부터 유학시절부터 지금까지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활발하게 활동을 하면서 정치적 역량을 높여가는 최석호·강석희 두 시의원을 통해서도 많은 것을 배웠다. 추 보좌관은 “미국 내 한인 정치인 숫자가 적은 게 현실인데, 두 한인 시의원을 가까이서 지켜볼 수 있는 것 자체가 행운”이라고 말했다.
올 여름 스위스 여행을 갔을 때 유엔 반기문 사무총장 때문에 한국인을 좋아하는 스위스 사람들을 보면서 주류사회에 한인 정치인이 많으면 그만큼 한인사회의 힘도 커진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추 보좌관은 “한인사회에서 최 의원님에게 공직자로서 많은 기대를 하시는데 보좌관으로서 완벽한 도움을 드리지 못할 때 많이 속상하다”며 “새 임기 때는 시정활동과 한인사회의 기대가 더욱 잘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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