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선씨 안씨 납치당했다...원씨 그런 사실 없다
(서울=연합뉴스) 송진원 임형섭 기자 = 안재환(36)씨 자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노원경찰서는 29일 오후 안씨의 누나 미선씨와 안씨에게 2억여원의 자금을 빌려준 채권자 원모씨를 불러 대질 신문했으나 납치 여부에 대한 주장이 여전히 엇갈렸다.
경찰은 미선씨는 원씨가 안재환씨를 납치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원씨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오늘 받은 진술을 토대로 객관적인 검증절차를 거쳐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3시간여에 걸친 대질 신문을 마치고 나온 안씨는 취재진에게 원씨는 계속 납치한 적이 없다고 진술하고 있다며 그렇다면 이제 정선희씨가 직접 경찰에 나와야 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에대해 경찰은 아직 정선희씨를 조사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안씨는 또 안재환씨 사망과 관련한 동영상은 있는 것이냐, 안재환씨의 사망시점이 9월 1일이라고 주장한 확실한 근거가 있느냐 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다음에 얘기하자며 답변을 피했다.
한편 원씨는 대질 신문을 마친 뒤 저쪽(미선씨)에서 뭔가 잘못 알고 있는 것 같다. 나는 납치와 전혀 관련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원씨는 또 안씨에게 빌려준 돈을 돌려받을지에 대해서는 도와주려고 한다. 좋은 쪽으로 해결하려고 한다고 대답했다.
안씨는 지난 10일 동생의 죽음에 원씨가 개입했다는 의혹 등을 제기하며 서울북부지검에 재수사를 요청하는 진정서를 낸 바 있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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