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체스의원 갖고들어가
“정치의도 없는 실수”해명
로레타 산체스 연방하원의원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의 이름이 적혀 있는 홍보전단을 가지고 투표장에 들어가 논란이 되고 있다고 OC 레지스터지가 보도했다.
연방선거법에 따르면 유권자는 투표장 100피트 이내로 선거관련 홍보물을 가지고 들어갈 수 없기 때문이다. 산체스 의원의 손에서 오바마라는 이름을 발견한 선거관리 요원은 즉시 홍보물을 반대로 접어 이름을 감출 것을 요구했고, 산체스 의원은 즉각 그 명령에 따랐다.
하지만 OC 레지스터에서 관련 사진을 본 일부 주민들은 산체스 의원을 비난했다. 한 선거관리 요원은 “연방정부에서 우리 OC를 대표하는 사람이라면 선거법 정도는 알아야 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산체스 의원은 “정치적 의도는 전혀 없었고, 각종 투표 내용을 확인하기 위한 참고 자료로 가져간 것”이라고 해명했다.
선거 관계자들은 산체스 의원의 입장을 두둔했다. OC 선거관리국 닐 켈리 국장은 “많은 유권자가 투표를 할 때 홍보물을 참고하는 게 현실”이라며 “홍보물을 펼쳐 의도적으로 선거운동을 하는 경우가 아니면 문제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공화당 정치 컨설턴트인 아담 프로볼스키도 “홍보물 덕에 많은 유권자가 투표를 하기 때문에 산체스 의원을 비난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연방 선거법은 홍보물은 외에 홍보용 핀과 티셔츠를 착용한 채 투표장에서 투표하는 것도 금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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