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한인수 만큼
학부모 참여하길 바래
한국문화 세미나 등
다문화 포용 노력 열심”
“자녀들에게 더 좋은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한인 학부모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싶습니다.”
사이프레스 초등교육구(CSD) 셰리 로웬스타인 교육감은 “많은 한인 학생을 우리 교육구에 보내줘서 고맙다”면서도 늘어나는 한인 학생 숫자만큼 “더 많은 한인 학부모들이 학교 행사에 활발히 참여하면 좋겠다”는 말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사이프레스와 인근 도시 일부를 관할하는 CSD는 한인 학생이 많이 재학 중인 아놀드, 랜델, 모리스, 킹, 루터 등 9개 초등학교와 유치원으로 구성돼 있다. 전체 학생의 28.8%(이하 06~07학년도 기준)가 아시아계며,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학생 두 명 중 한 명(45%)은 한인일 정도로 한인 학생 비율이 높다.
CSD는 한인 학생과 학부모에게 더 좋은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실제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인 통역관을 채용하고, 멘토링 시스템을 도용해 갓 이민 온 학생과 학부모의 빠른 적응을 돕고 있다. 10일 열린 교육구 차원의 한국 문화 세미나도 이런 노력의 일부다.
로웬스타인 교육감은 “우리 교육구는 다양한 문화를 포용하고 각 커뮤니티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한인 학부모와 문화에 대해 좀 더 알게 됐지만,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교육구 관계자들은 한인 학생이 똑똑하고, 학부모가 헌신적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하면서도 좀 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학생은 토론문화에 좀 더 익숙해져야 하고, 학부모는 학부모 회의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
CSD 다문화 교육 디렉터도 겸하고 있는 루터 초등학교 엠제이 베티 교장은 “한인 학부모는 학교를 잘 후원하지만, 자녀와 자신의 문제를 터놓고 상담하는 것을 주저하는 경향이 있다”며 “학교 커뮤니티의 일부라는 생각을 가지고 좀 더 깊숙이 다가오면 좋겠다”고 말했다.
CSD(www.cypsd.k12.ca.us)는 관할 9개 학교 API 평균점수가 854점(OC 평균 773점)이다. 등록 학생 감소로 인해 학교 관할지역에 살지 않는 학생의 전입을 받고 있다.
(714)220-6900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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