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42% ‘일자리·복지 등 미 경제에 부담’
LA폭동 당시 비해선 크게 개선
이민자들에 대한 미국인들의 의식이 긍정적인 쪽으로 바뀌고 있지만 여전히 이민자들이 일자리와 의료보험 등에서 미국 경제에 부담이 된다고 생각하는 미국인들도 상당수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차별연맹(ADL)이 13일 발표한 ‘이민자 및 소수민족에 대한 미국인들의 의식구조’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민자들이 미국인들의 직장, 주택, 건강보험 등을 차지함으로써 미국경제에 부담을 주는가’라는 질문에 55%의 미국인들이 ‘그렇지 않다’라고 대답했으나 과반수에 가까운 42%의 응답자들은 ‘그렇다’라고 답했다.
대선 직전인 지난 10월말 이번 설문에 응한 1,000명의 미국인들은 또 지난 15년여 동안 미국내 인종간 긴장이 상당이 줄어든 것으로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수년간 각 인종간 긴장감이 증가했나 감소했나’를 묻는 질문에 35%가 ‘증가’, 36%가 ‘감소’라고 답했다. 이는 LA 폭동이 일어났던 지난 1992년 76%의 응답자가 ‘증가’, 7%가 ‘감소’라고 답했던 것과 크게 대조된다.
또 이민자로 인한 미국의 인구증가에 대해 66%의 응답자는 미국에 ‘유익하다’라고 대답해 지난 1992년 39%만이 같은 대답을 한 것에 비해 이민자에 대한 의식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음을 보여줬다.
반차별연맹의 에이브러햄 팍스먼 디렉터는 “이번 조사 결과 이민자와 소수민족에 대한 미국인들의 의식에 많은 변화가 있음이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한편 ‘5년 전에 비해 당신의 재정상태는 어떠한가’라는 질문에는 37%가 나빠졌다 라고 응답해 지난해 26%가 같은 응답을 보인 것에 비해 악화된 경제 상황을 드러냈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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