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부, TA 폐쇄 매쓰포트측에 업무이양 계획
드벌 패트릭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만년 적자에 허덕이는 매사추세츠 턴파이크 오토리티를 폐쇄하는 것을 골자로 한 대대적인 교통시스템 개혁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개혁안은 파나마 운하 건설 이후 북미 최대의 토목공사로 불리는 “빅딕” 프로젝트를 통해 현재 25억달러라는 천문학적인 규모의 부채를 안고 있는 매쓰 턴파이크 오토리티는 매사추세츠 턴파이크 유료도로의 관리자이기도 한데 패트릭 주지사는 부채로 얼룩져 있는 이 에이전시를 아예 폐쇄하고 빅딕 프로젝트를 비롯한 매쓰 턴파이크의 유지/관리 등의 이 에이전시가 담당하고 있던 업무들을 또 하나의 정부 산하 에이전시인 매사추세츠 포트 오토리티에 모두 이양하는 내용의 개혁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렇게 될 경우, 주 정부는 128번 도로 서쪽의 매쓰 턴파이크의 톨 부스들을 모두 없애 무료화하고 오직 뉴욕 주와의 경계선에 있는 스톡브리지와 커네티컷 주와의 경계에 위치한 스터브리지 두 곳의 톨부스만 운영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매쓰 턴파이크 오토리티 측은 이미 지난 9월에 현행 3.50 달러인 섬너터널과 테드 윌리엄스 터널의 통행료를 8.50달러로, 그리고 현재 1.25달러인 알스톤/브라이튼 톨 통행료를 2.25달러로 인
상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었다.
교통 전문가들은 만약 턴파이크 오토리티가 문을 닫고 128번 도로 서쪽의 톨 부쓰들이 없어진다면 턴파이크의 동쪽 방향 통행료는 오히려 인상될 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나마 유료도로에서 거두어들이던 수입이 없어진다면 현재의 적자 폭이 더 커질 것이라며 정부의 계획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대해 주정부 측에서는 유료도로에서 나오는 수입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를 징수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는 톨부스 종사자 인건비와 베니핏 등을 제하면 크게 남는 것도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알란 르보비지 턴파이크 오토리티 이그제큐티브 디렉터는 톨비 인상이 확정된 것이 아니며 만약에 인상되더라도 그 인상폭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만약 주 정부가 턴파이크 오토리티를 폐쇄하고 그 업무를 매쓰포트 측에 이양하게 되면 매쓰포트 내에 도로국 등의 부서를 새로 신설하여 턴파이크와 빅딕, 그리고 기타 도로와 교량의 유지보수를 전담시킬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로간 국제공항의 운영주체인 매쓰포트 오토리티는 건실한 재정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골칫덩이인 매쓰 턴파이크를 떠안을 경우 그 앞날을 보장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스티븐 바두어 매쓰 주 상원의원(민주당, 메투엔)은 “내 생각으로는 그 누구도 턴파이크를 떠맡으려고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매쓰포트는 도로를 관리해본 경험이 없다. 생소한 분야에 부채로 가득한 매쓰 턴파이크의 업무를 떠맡게 된다면 매쓰포트도 턴파이크 오토리티와 같은 운명에 처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박성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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