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상원‘꿈의 60석’가능할까
알래스카
민주 후보 814표 앞서
미네소타
206표차 손으로 재검표
조지아
내달 2일 재선거 실시
11월 선거가 역사 속으로 흘러간 지 열흘이 지났으나 3개 주에서 상원 선거가 아직 결정되지 않아 과연 민주당이 ‘압도적 다수’ 60석을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민주당이 지난 선거에서 최소 6석을 추가, 민주당 간부회의에 참여하는 무소속 의원 2명을 포함해 현재 57석을 차지한 가운데 알래스카, 미네소타와 조지아로부터 아직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특히 다음 주부터 재계표가 시작되는 미네소타와 12월2일 보궐선거를 갖는 조지아는 12월초까지 승자가 결정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민주당은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을 공격하고 매케인을 위해 유세한 조 리버맨 상원의원(무소속-코네티컷)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국토안보·국정위원회 위원장직을 박탈할 경우 리버맨이 공화당으로 넘어가거나 은퇴해 공화당원인 코네티컷 주지사가 후임자를 임명한다면 민주당이 나머지 의석 3개를 모두 차지하고도 60석에 미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알래스카
선거일 이후 공화당의 테드 스티븐스 상원의원이 앞서고 있었으나 조기 투표 및 부재자 투표 개표가 시작된 12일 민주당의 베기치 앵커리지 시장이 역전했다. 아직 3만표가 남아 있는 13일 현재 베기치는 13만2,196표 대 13만1,382표로 (814표차) 앞서고 있다. 민주당은 베기치의 승리를 점치고 있으나 표차가 전체 투표의 0.5% 이내일 경우 재개표에 들어갈 전망이다.
스티븐스 의원은 지난달 25만달러 가치의 선물을 받고도 숨긴 혐의로 유죄평결을 받아 당선되더라도 상원에서 축출될 가능성이 높다. 그럴 경우 새라 페일린 알래스카 주지사가 상원 선거에 출마, 전국 정치무대에 복귀할 수도 있다.
▶미네소타
지난 4일 거의 300만명의 미네소타 주민들이 투표한 결과 승패의 차이가 단 206표차에 불과하다. 공화당의 놈 콜먼 상원의원이 코미디 작가 출신인 민주당의 알 프랭켄을 206표차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300만표를 하나하나 손으로 세는 재개표가 19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콜먼 진영은 재계표가 실시되는 탁자마다 1~2명의 관찰자, 재개표 장소 120군데마다 최소 1명의 변호사를 배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고 프랭켄 진영도 1,000명의 자원봉사자와 250명의 변호사들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랭켄 진영은 또 부재자 투표가 거부된 유권자들에 대한 자료를 입수하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고 일부 보수 세력은 주 선거 담당자가 민주당원이고 그동안 표차가 점점 줄어든 점을 들어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미네소타는 12월5일까지 재개표를 마칠 계획이다.
▶조지아
공화당의 색스비 챔블리스 상원의원이 전체 투표의 49.8%를 얻었으나 과반수 득표에 실패, 보궐선거가 12월2일 실시된다. 대선에 비해 투표율이 훨씬 저조할 전망으로 열성 지지자들간 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존 매케인은 13일 챔블리스 의원을 돕기 위해 대선 이후 처음으로 유세장에 복귀했다. 짐 마틴 상원의원도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에 유세 도움을 요청, 축소판 대선 캠페인이 조지아에서 재현될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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