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금융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6일 북한 핵을 포기시키는데 도움이 된다면 미국 대통령(버락 오바마 차기 대통령)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만나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말해 북미간 정상회담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숙소인 워싱턴 D.C.의 윌러드 호텔에서 오찬 기자 간담회를 갖고 한미관계가 완벽하다면 (북미 정상회담이) 무슨 문제가 되겠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혹자는 미국이 직접 김정일 위원장을 만나면 한국이 소외될 것이라고 말하는데 그것은 한미관계가 과거와 같은 현상에 있을 때나 그렇지 대한민국 정권이 바뀐 뒤에는 철저한 공조가 됐다며 통미봉남이라는 폐쇄적 생각을 갖고 봐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오바마 당선인의 대선 승리 후 가진 전화통화 내용을 상기시키면서 오바마 당선자가 김정일 위원장을 직접 만나든 어떻든 한국과 철저히 협의하겠다는 생각이 중심에 있다며 오바마 당선자 본인이 먼저 북핵 해결에 있어서 한미간 철저한 공조와 협의를 분명히 전제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미국 내에서도 논란되고 있는 자동차 산업에 대한 지원문제에 언급, 미국은 자동차를 만들었고 자동차 중심으로 교통망을 짜는 등 자동차 산업은 미국의 자존심이라며 미국 자동차 산업을 살리는 게 좋다고 말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 등 세계 20개국 정상들이 참석한 G20 금융정상회의는 금융시장에 대한 규제, 감독을 강화하고 각국의 금융 공조 강화하는 내용의 금융시장 개혁 청사진 마련에 합의하고 15일 폐막했다.
G-20 정상들은 또 세계 경제의 하강을 막기 위해 통화정책과 재정지출 확대 등을 통한 내수경기 부양책을 추진한다는 원칙에도 합의했다.
이명박 대통령 등 20개국 정상들과 재무장관들은 이날 5시간에 걸쳐 진행된 본회담을 통해 공동 선언문을 채택하고 오후 회담 종료와 함께 이를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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