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가 2008년 11월 4일 대통령 당선자로 압승을 거둔 일은 세계를 놀라게 했다. 정치적인 경륜이 일천한데다 흑인이란 불리한 숱한 악제들과 편견들을 극복하고 오바마는 압승을 했다. 정치의 역전 노장이며 미국인들이 존경하는 위대한 애국자인 백인 죤매케인을 누르고 미국 건국 232년만에 흑인인 오바마가 대통령에 당선된 것은 분명히 역사적인 사건이다.
60년대 하와이 대학 러시아 언어 강의실에서 아프리카 케냐출신 유학생이 백인여성 스탠리 앤던햄을 만나 결혼한 두 사람사이에 오바마는 1961년 8월 4일 하와이에서 태어난 혼혈아다. 오바마의 아버지가 하바드대 경제대학원에 공부하든 시절 아들 오바마가 2살 되는 해 부부가 해어졌다. 오바마의 어머니 스탠리는 하와이 같은 대학에 공부하던 인도네시아 청년 롤로 소에토로와 재혼을 했다. 오바마가 6섯살 때 어머니와 양아버지를 따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갔고 자카르타에서 이슬람교 학교와 가톨릭하교를 2년씩 다녔다. 1971년에 하와이 외가로 돌아온 오바마는 외할머니 매들린 던햄의 손에서 자랐다. 71년 크리스마스 때 케냐정부 재무부에서 일하던 오바마의 아버지가 하와이를 찾아왔을 때 오바마가 아버지를 만난 것이 마지막이었다.
오바마는 하와이 명문사립학교에 전학을 했을 때 백인아이들의 인종 차별적인 놀림과 멸시를 받으면서 치솟는 내적 분노와 좌절감 때문에 오바마의 고교시절 한때는 술과 담배와 마리화나로 방황했다. 아마 이때 오바마의 정체성에 대한 결정적인 확신은 장차 자신이 설 땅은 역시 흑인이란 동아리를 벗어날 수가 없음을 알았다. 피할 수 없는 운명 앞에 우뚝 설 수있는 유일한 길은 학업과 시민운동에 깊숙이 관여하는 길 밖에 없음을 오바마는 깊이 깨달았다. 흑인학생들과 정치적인 동아리를 만들어 인종차별로 인한 치솟는 분노와 갈등을 미래 지향적인 생산동력으로 활용하는데 삶의 방향을 바꾸었다. 불평등한 사회인습 내지는 제도 안에 비합리적이고 부당한 차별을 당하는 인간관계는 지옥을 경험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피부색깔로 인한 계속되는 인종차별을 소화시킨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결코 쉬운 일이 아니며 이로 인해 생겨나는 분노와 반항심은 언제나 위험수위에 가깝다. 아이러니하게도 용광로 같이 이글거리는 무서운 폭발력을 지닌 내적인 갈등을 어떻게 관리하고 소화시키느냐에 따라 인생의 승패가 좌우된다. 견디기 힘든 내적 갈등을 생산적이고 능동적인 생산동력으로 관리하고 소화시키면 오바마와 같은 세상을 놀라게 하는 성공사례를 만들 수있다.
오바마가 대승한 호재로 작용한 요인을 몇 가지로 간략하게 짚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인종차별에서 생겨난 견디기 힘든 내적 갈등을 생산적으로 성화시킨 본인의 인간됨이 오바마가 대승한 요인이다. 둘째 공화당 부시정권 8년 동안 일방적인 이라크 전쟁으로 5년간 지칠 대로 지쳐 버린 미국인의 전쟁에 대한 혐오감정이다. 셋째는 계속되는 경제불황 및 최근에 불거진 금융위기 대란으로 미국인의 삶의 질이 황폐할 정도로 미래대한 심각한 위험을 느끼는 현실 체감이다. 넷째는 초강국이란 미국의 물리적인 힘을 바탕으로 일방적인 힘의 외교에 세상도 미국과 등을 돌린대서 생긴 미국인들이 생명처럼 귀히 생각하는 자국에 대한 자긍심에 대한 엄청난 상처를 입었다. 이상 호재들이 오바마가 국민의 마음에 불을 붙인 ‘변화’ 의 구호와 잘 마자 떨어진 셈이다. 너무나 왼쪽성향을 가진 오바마가 현실적인 수많은 난제들을 어떻게 풀어 갈지 그의 지혜와 정치적인 지도력에 기대를 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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