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체정보가 내장된 전자여권.
무비자시대 개막
대한항공·아시아나
내달부터 ‘대폭’ 증편
17일 한국의 무비자 입국이 시작된 가운데 한국인의 10명 중 7명이 미국 여행을 계획하고 있으며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항공사 예약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무비자 입국이 시작된 11월부터 미주항공 예약률이 전월 대비 무려 30% 가량 증가했으며 특히 지난 주말 동안 예약된 미주노선 항공편이 평소 주말보다 40% 가량 증가해 무비자 미국 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현실로 나타났다.
여행업계 관계자들은 “지난 주말 동안 미국 여행에 대한 문의가 부쩍 늘어났다”며 “신혼여행, 단체여행, 단기연수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고 말했다.
인터넷 여행백화점 넥스투어(대표 정영수)에 따르면 11월 미주항공 예약자 중 20대 젊은층이 45%로 가장 많아 단기어학 연수, 취업 및 유학을 겨냥해 미국 여행이 줄을 이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여행객 증가에 대비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등 항공사들은 12월 중으로 한국발 미주노선을 대폭 증편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다음달 11일과 12일부터 워싱턴, 샌프란시스코에 현 주 4회에서 7회로 증편하며 운항을 중단했던 인천-라스베가스 노선도 다음들 16일부터 주 3회 운항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또 인천-LA, 인천-하와이 노선의 증편도 검토중이다.
아시아나 항공도 다음달 11일부터 인천-시애틀 노선을 주 3회에서 4회로 늘리며 16일부터는 인천-LA노선을 주 11회에서 14회로 증편한다.
LA공항 표정
미 세관직원들 특별교육
입국서류 양식 혼선 빚기도
LA공항 취재진 북새통
◎…한국인의 미국 무비자 입국 첫날인 17일 LA국제공항(LAX) 세관국경국(CBP) 직원들은 근무 시작에 앞서 특별 교육을 받기도 했다. 예정대로 이날 오전 8시50분께 도착한 대한항공 KE 017편 승객들에 대한 입국 수속이 시작되기 전 30여명의 CBP 직원들은 입국심사대 한곳에서 10여분간 한국인 무비자 입국에 대한 주의사항 브리핑을 청취했다.
◎…비자면제 프로그램(VWP) 시행 첫날 입국심사 과정에서 매끄럽지 못한 진행이 눈에 띄기도 했다. 비자 없이 미국에 입국하는 한국인들은 초록색의 ‘I-94W’ 서류를 작성해야 하지만 예전처럼 I-94를 작성하는 실수를 범해 입국심사 과정에서 양식을 다시 작성하는 불편을 겪기도 했다.
◎…이날 오전 LAX 에는 비자 없이 미국에 처음 입국하는 한국인 관광객을 취재하기 위해 LA한인사회 동포 언론과 한국 언론사 특파원 등 30여명의 기자들이 한꺼번에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CBP는 한인 언론들의 취재 열기에 놀라움을 나타내면서도 기자들을 입국 심사장까지 들여보내는 편의를 제공해 취재진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정대용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