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한인연합회장 선거가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기호 1번 홍일송 후보와 기호 2번 김영천 후보가 지난 주말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곳곳에서 유세전을 벌이며 표 모으기에 적극 나섰다. 선거는 11월23일 오전 7시~오후 7시 버지니아에서는 노바대학 애난데일 캠퍼스, 메릴랜드에서는 실버스프링 큰무리교회에서 실시된다. 18세 이상 한인이면 누구나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이창열 기자>
“1세-2세가 함께하는 사회로”
‘변화’를 구호로 내세우고 있는 홍일송 후보(45)는 일요일인 16일 하루 종일 한인들에게 ‘ 1세와 1.5세, 2세가 함께하는 한인사회’를 만들 것을 약속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홍 후보는 “오늘 처음으로 메릴랜드지역에서 선거유세를 했다”면서 “동포들의 반응이 의외로 좋아 매우 고무적 이었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유권자들은 1.5세가 최초로 한인연합회장 선거에 출마했다는 것에 대해 많은 격려를 해줬다”면서 “메릴랜드에서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다녔고 미국 생활 30년중 반을 메릴랜드에서 보낸 만큼 이 지역 지인들을 중심으로 선거유세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이상배 버지니아 본부장과 함께 이날 아침에는 버지니아 롯데 플라자 인근과 버크 공원을 들러 조기축구회 회원들에게 한 표를 부탁하기도 했다.
이어 오전 11시에는 메릴랜드의 큰무리 교회와 요나 교회, 오후 5시에는 실버스프링에서 열린 MVD 해병전우회 모임, 저녁에는 글렌버니에서 열린 메릴랜드 호남향우회 추수감사절 행사에 참석해 유권자들과 악수를 나누며 지지를 호소했다. 호남향우회 모임에는 김용하 MD선거대책본부장이 동행했다.
한편 오후 2시부터는 2시간여 동안 선대본부의 자원봉사들이 서경원 기획팀장과 함께 훼어팩스의 수퍼 H마트와 롯데 플라자에서 홍 후보 지지 캠페인을 펼쳤다.
“공약들 반드시 실천할 후보”
‘개혁’의 기치를 내세운 김영천 후보(57)도 16일 저녁늦게 까지 ‘동포들의 마음속에 들어가 아픔을 어루만지는 한인연합회’를 약속하며 지지를 당부했다.
김 후보는 “최초로 여성이 한인연합회장에 출마한 것에 대해 반응들이 좋았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메릴랜드 올니의 워싱턴한인성당을 시작으로 휄로십 교회, 애난데일 거리 유세, 펠리스 식당에서 열린 워싱턴여성회 모임 참석에 이어 한인연합회 개혁을 위한 범동포 결의대회까지 쉼없는 유세를 펼쳤다.
기호 2번 선거대책본부 주최로 한성옥에 열린 범동포 결의대회에는 우태창 워싱턴버지니아한인노인회장, 이종률·공명철 전 북버지니아 한인회장, 배영기 메릴랜드한인미용인협회장, 김만경 중부향우회장 등 한인단체을 비롯 400여명이 참석했다. 김 후보는 “한인연합회가 개혁돼야 한다”면서 “회장에 당선되면 분과위원회 활성화를 통해 생활 속에서 한인들과 함께 하는 한인회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결의대회 대회장을 맡은 박춘선 예진회 회장은 “김 후보는 공약을 입으로가 아닌 몸으로 실천할 사람”이라고 말했으며 이종률 전 북VA한인회장은 “김 후보는 봉사와 헌신 정신으로 한인사회를 변화시킬 후보”라고 강조했다.
폴라 박과 진용성 씨는 ‘개혁을 위한 우리의 결의’ 낭독을 통해 김 후보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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