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라 딕슨 볼티모어시장(사진)은 시정부 기관장들에게 각 부서의 내년도 예산을 평균 12.9% 삭감할 것을 지시했다.
딕슨은 “이번 예산 삭감은 시가 공황보다 더 어려운 상황에 들어서고 있기 때문에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딕슨의 이번 삭감은 일반재정 지출을 6,500만달러까지 삭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딕슨 시장은 “지금은 힘든 시기로 모든 사람들이 위기의식을 갖고 있다”며 “시의 수입이 연금분담금, 부채와 헬스 케어비용 인상 등으로 인해 줄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은 삭감에 대한 구체적 사항은 밝히지 않은 채, 일시적 해고를 포함 모든 내용은 여전히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삭감은 시 자체 예산 13억달러에만 해당하며, 볼티모어시가 주정부와 연방으로 받는 예산은 해당되지 않는다. 시의 총예산은 21억달러이다.
지난 달 딕슨은 7월 1일부터 시작된 올 회계년도 예산으로부터 3,650만 달러 삭감을 단행하고, 이로 인해 경찰과 소방공무원들의 초과근무수당을 없애고 신규채용 동결을 연장했다.
시장은 “내달 중 추가 삭감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시의 총예산은 경제상황이 나빠지거나 주와 연방정부의 지방정부에 대한 긴축정책에 따라 확연히 달라지므로 현재로서는 얼마나 더 시 재정을 줄여야 될지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앤드류 클레인 시 예산국장은 “볼티모어 인근 다른 시와 주에서도 예산삭감바람이 불고 있다”며 “메릴랜드는 지난달 3억달러의 예산을 삭감, 시는 31만6,000달러의 보건기금과 29만달러에 해당하는 공공안전 지원금을 잃게 됐다”고 밝혔다.
많은 시 공무원들은 예산 삭감이 확대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딕슨 시장은 “시민들이 벌써 세금 부담으로 힘들어 하고 있다”며 “여러 요금인상안 요구를 거절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과 소방공무원노조는 두 부서에서 5%의 예산삭감이 예정돼 있는데 협상을 통해 이보다 낮게 책정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박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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