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부 예산 증액 없으면 내년부터
CSU는 등록금 동결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교육 예산 삭감 위기에 직면한 주립대학들이 재정난 타개를 위해 등록금 인상 대신 선발 정원 축소 정책을 일제히 들고 나와 내년 주립대 입학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UC 당국은 19일 2009-10학년도 예산안을 채택하면서 주정부의 추가 예산지원이 없을 경우 내년 가을학기 입학 정원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공식화했고, 칼스테이트 당국도 이날 당장 등록금을 올리지 않는 대신 정원 제한 조치를 통한 신입생 선발 축소 방침을 확정했다.
UC 평의회 재정위원회는 주정부의 교육 예산 삭감으로 인해 현재의 입학 정원을 유지하려면 1억달러의 추가 재원이 필요하다며 신입생 정원 축소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UC는 교육 예산 배정 상황을 봐가며 신입생 정원 축소 규모를 추후 재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정부 교육예산 삭감에 따라 등록금 10% 인상을 고려했던 칼스테이트 대학도 당장은 등록금을 올리지 않는 대신 현재 일부 캠퍼스에서만 실시되고 있는 정원 제한 조치를 칼스테이트 전체 캠퍼스로 확대키로 했다.
19일 칼스테이트 이사회를 통과한 예산안에 따르면 칼스테이트 계열 23개 캠퍼스의 내년 학부생 등록금은 각 캠퍼스별 수수료를 포함 연 3,850달러선(주 거주자 기준)으로 동결된다.
이에 따라 기숙사와 교재료 등이 포함된 칼스테이트의 연간 학비는 1만6,000달러선으로 유지될 전망이다.
그러나 이같은 동결 결정은 당초 계획했던 등록금 10% 인상 계획을 포기하는 대신 주정부로부터 8,690만달러의 추가 예산 지원을 받는다는 전제가 깔려 있어 추후 주 예산 책정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다시 바뀔 가능성도 크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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