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퍼이미지’잔고 2배 지출때만 허용
‘봄베이’ 25%만 환불 소비자들 불만
경기악화에 따라 파산을 신청하거나 문을 닫는 소매체인이 늘어나면서, 기프트카드를 소유한 소비자 입장에서는 카드 가치만큼 물품을 구입하거나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없는 상황이 문제로 대두됐다.
전국 소매연맹(NRF) 예측에 따르면 올해 기프트카드 판매금액은 지난해 대비 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들로잇(Deloitte) 서베이에 따르면 소비자 3분의2는 기프트카드를 구입할 계획이고, 55%의 소비자는 선물로 기프트카드를 받고 싶다고 답해 소매업체 파산에 따른 기프트카드 문제는 여전할 것으로 우려된다.
올해 파산을 신청한 샤퍼 이미지(Sharper Image)의 경우 파산법원은 기프트카드 소유 소비자들이 액면금액의 2배 이상 구입 때만 카드 사용이 가능하도록 허가했으며, 지난해 파산을 신청한 봄베이(Bombay)사의 경우는 카드 보유 소비자들이 액면가치의 25%만 되돌려 받을 수 있도록 법원이 승인했다.
소비자 보호단체 컨수머 유니언의 미셀 준 변호사는 “소매점들이 파산신청을 하면, 기프트카드 보유자들은 보호받지 못하는 채권자로 간주된다”면서 “파산 법원에 기프트카드를 계속 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은 각 업체의 결정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난 9월 컨수머 유니언과 다른 소비자 그룹들은 연방거래위원회(FTC)에 소비자들의 기프트카드 관련 권리보호를 위해 기프트카드 판매금액 만큼 업체가 신탁자금을 조성해 향후 지불이 가능하도록 해줄 것을 청원했으나 FTC에서는 별다른 대답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전문가들은 상당수 업체들은 기프트카드를 온라인으로도 사용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올 연말 기프트카드를 받게 될 경우 가급적 빨리 이를 사용하라고 권고했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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