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의 대통령 당선 이후 의회 차원에서 한미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 국회 외교통일통상위 소속 여야 의원들이 21일 워싱턴에서 동포 단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여론을 청취했다.
이날 저녁 한성옥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박진 위원장, 황진하(이상 한나라당), 민주당 문학진,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과 권태면 총영사, 임기모 영사 등이 참석했다.
동포사회에서는 김인억 워싱턴한인연합회장, 신근교 수도권메릴랜드 한인회장, 허인욱 메릴랜드한인회장, 이용진 평통 회장, 이동희 수석부회장, 이병희 향군 회장, 이내원 워싱턴한국학교협의회 이사장, 문흥택 한미교육재단 이사장, 육종호 한사랑종합학교장, 실비아 패튼 한미여성재단 회장이 참석했다.
이들 단체장들은 각 단체의 활동상과 현안을 간략히 소개했으며 여야 의원들은 특히 2세 교육 문제에 큰 관심을 갖고 지원을 다짐했다.
박진 위원장은 워싱턴에 2세들을 위한 민족학교 설립을 강조한 문흥택 한미교육재단 이사장의 발언에 “동포사회에서 자체적으로 많이 모금을 해달라”고 주문한 후 “국회에서도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내원 협의회 이사장은 2세들을 위한 영문 역사교재의 중요성을 지적한 후 이에 대한 관심을 요청했다.
방미 의원들은 또 6.25참전 국가유공자들의 예우 승격과 시민권자 유공자의 국립묘지 안장, 참전용사 모국 초청 확대를 요청한 이병희 향군회장에게는 “지원방안을 강구해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박진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미 FTA를 빨리 비준해 새로운 경제 활력을 얻는 돌파구가 됐으면 한다는 뜻을 미 조야와 오바마 측의 영향력 있는 인사들에 전달했다”고 방미 결과를 보고했다. 또 재외국민 참정권 시행문제에 대해서는 “영주권자와 일시 체류자들이 대선과 총선, 특히 비례대표 선거를 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며 “이는 글로벌 코리아로 가는 필요조건”이라고 말했다.
이들 의원들은 22일 귀국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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