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수호 운동이 워싱턴 한인사회에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독도 지킴이 미주위원회’(공동의장 신현웅, 김승리) 발대식이 22일 열렸다.
이날 버지니아 애난데일 소재 메이슨 디스트릭 청사에서 열린 행사에는 한국 국회 독도영토수호대책특위의 원유철 위원장(한나라), 김유정 의원(민주), 이은재 의원(한나라), 김옥이 의원(한나라) 등 방미단 일행을 비롯해 조환복 동북아역사재단 사무총장, 김현수 독도연구소장 등 한국서 온 인사들을 비롯해 권태면 워싱턴총영사 등 약 200명이 참석, 독도에 대한 동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독도 포럼 및 결의대회’를 겸해 열린 이날 행사 1부에서는 김필규 전 메릴랜드 교수가 ‘독도의 국제법적 지위문제’, 안병우 조지워싱턴대 방문교수가 ‘독도역사의 왜곡과 영유권 과제’, 김현수 독도연구소장이 ‘독도문제 현황과 향후 전략’, 황성준 독도문제 연구원이 ‘독도의 표기 문제와 일본 주장의 허구성’의 제목으로 발표했다.
김현수 독도연구소장은 “독도가 대한민국의 고유의 영토임은 논쟁의 여지가 없으며 이는 역사적 사실과 국제법적 근거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다”며 “일본의 도쿠가와 막부와 메이지 정부도 공식문서를 통해 독도가 한국영토임을 인정한바 있다”고 강조했다. 김 소장은 이를 증명할 자료들을 화면을 통해 일일이 설명함으로써 참석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김필규 교수는 독도 수호를 위한 첨단 경비정 마련을 위한 해외동포들의 모금운동, 독도의 실효적 지배를 위해 울릉도, 독도 지역 개발을 위한 관광을 제기하기도 했다.
또한 코리아헤리티지재단(회장 윤삼균)은 김현수 독도연구소장에게 ‘한국해(Sea of Korea)’가 명시된 1856년 발행된 고지도를 전달하기도 했다.
2부 결의대회에서는 지난 7월 미 의회도서관에서 독도 표기 변경관련 회의 소집을 언론과 한국정부 측에 알림으로써 독도 명칭 변경이 보류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권동환 전 미의회도서관 수석문서 담당관, 김영기 조지워싱턴대 교수, 김하나 토론토대 도서관 사서에게 한국 국회로부터의 감사패가 전달됐다.
원유철 국회 독도영토수호대책특위 위원장은 “독도영유권 문제만큼은 어떤 비용과 희생이 따르더라도 절대 포기하거나 타협하지 않을것”이라며 “미주에 독도 지킴이들도 독도를 지켜나가는데 앞장서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우리는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전세계에 홍보함과 동시에 독도 및 지도상의 해양 표기를 바로 잡는다 ▲우리는 독도지킴이 미주위원회를 기점으로 하여 독도지킴이 세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상호 긴밀한 협력과 활약을 통하여 독도 수호의 기틀을 확립한다 ▲우리는 독도 영유권 및 표기를 왜곡하는 제반 원인을 조사 연구 검토하여 이에 합당한 수호 대책을 수립하고 독도를 영구히 수호한다 등 3개항의 결의문 낭독 및 구호를 제창했다.
<박광덕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